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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 본격 대화면 경쟁···70∼100인치대 판매전 ‘불꽃’

UHD TV 본격 대화면 경쟁···70∼100인치대 판매전 ‘불꽃’

등록 2014.04.29 11:08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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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형 삼성 커브드 UHD TV 105인치. 사진=삼성전자 제공2014년형 삼성 커브드 UHD TV 105인치. 사진=삼성전자 제공


HD(고해상도)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인 UHD(초고해상도·ultra high definition) TV의 초대형 제품 판매경쟁이 뜨겁다.

29일 TV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2일부터 초대형 105인치와 78인치 UHD TV 예약판매에 돌입하고 LG전자 역시 84인치와 79인치 울트라HD TV 모델을 매장에 내놓을 채비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초고해상도 TV를 놓고 삼성은 UHD, LG는 울트라HD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출고가 1억원이 넘는 삼성의 105인치 커브드 UHD TV(1억2000만원)는 삼성디지털프라자 서울 강남본점과 수도권 백화점 3∼4곳에서 전시 판매중이다. 워낙 고가인 제품이라 예약판매 실적은 아직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1290만원인 78인치 커브드 UHD TV는 선주문이 밀려들 정도로 인기가 많다는게 삼성의 설명이다.

삼성은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말까지 65인치와 55인치 평면·곡면 UHD TV 예약 판매에서 1000대를 돌파했다. 애초 예상을 뛰어넘어 ‘주 100대’ 이상의 목표를 달성했다.

특히 예약판매 제품 중 가장 고가인 커브드 65인치 모델은 790만원대로 전체 예약물량의 80%를 차지했다. 100만∼300만원 정도의 가격 차이라면 ‘이왕이면 대화면에 곡면’을 고집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18일까지 65인치와 55·49인치 울트라HD TV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LG전자는 이 기간 동안 약 3주 만에 900대가 넘는 판매실적을 올렸다. 특히 290만원으로 유일하게 200만원대인 49인치 울트라HD TV가 판매고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출시하는 84인치와 79인치 모델도 본격적으로 판매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3개 시리즈, 5개 모델에 불과하던 LG전자의 울트라HD TV 라인업은 올해 7개 시리즈, 16개 모델로 대폭 늘어났다.

이밖에도 평면·곡면 외에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도 출시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105인치 초대형 울트라HD TV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박정은 기자 peregr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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