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실적 정상화·LG CNS 성장세 지속클라우드·금융 프로젝트 힘입어 2Q 실적 견조삼성은 AI 인프라·LG는 피지컬 AI로 성장 모색
삼성SDS와 LG CNS가 올해 2분기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일회성 비용으로 1분기 부진했던 삼성SDS는 실적 정상화가, LG CNS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 점쳐진다. 특히 시장에서는 2분기 성적표를 넘어 향후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SDS의 매출액은 3조5029억원, 영업이익은 22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4%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던 1분기와 비교하면 실적이 정상화되는 모습이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전년보다 70.8% 급감한 7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에 따른 퇴직급여비용 충당액 1120억원을 일시에 반영한 영향이다.
일부 증권사들은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SDS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6900억원, 246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6%, 9% 웃도는 수준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와 물류 매출 성장세가 기존 우리의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IT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 성장하며 최근 2년래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연됐던 프로젝트들이 재개됐고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의 대외 확장세가 가속화되며 클라우드 매출은 15.5% 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LG CNS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7.1% 증가한 1조5640억원, 영업이익은 0.1% 늘어난 1409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LG CNS가 앞서 수주한 대규모 금융 프로젝트들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LG CNS는 은행·보험·증권 등을 중심으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지속해왔으며, 올 1분기에도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보험, 신한투자증권, 한국예탁결제원, 한화손해보험 등 대형 금융사의 IT 시스템 구축 및 통합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주한 대규모 금융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이 전망된다"며 "상반기에도 대형 수주가 지속되며 하반기에도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AI 수요 확대에 따라 삼성SDS와 LG CNS의 수혜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삼성SDS는 AI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LG CNS는 피지컬(Physical) AI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SDS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오는 2031년까지 약 1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에 5조원, AX·AI 서비스와 AI 플랫폼·솔루션에 1조원을 투자하고 전략적 인수합병(M&A)에 4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LG CNS는 최근 그룹 관계사인 LG전자와 약 1900억원 규모의 피지컬 AI 인프라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가장 가시적인 수익 자산 투자는 데이터센터 사업"이라며 "데이터센터 외 AI 플랫폼 및 서비스의 풀스택을 영위하고 있음에 따라 장기 고객 락인 및 수익성이 주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LG CNS에 대해서는 "AI 사업화 기회는 금융 AI와 Physical AI에서 가시화되고 있다"며 "금융권 전반의 생성형 AI 도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LG CNS가 보유한 금융권 IT 시스템 구축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대형 금융 고객의 AI 통합 프로젝트 수주 기회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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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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