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청소년 특화 요금제 5종 신규가입 중단정부 주도 LTE·5G 통합 개편 후속 조치SKT "통합요금제로 대체···기존 고객 혜택 보완"
SK텔레콤이 시니어 대상 일부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이달부터 적용된 통합요금제 도입에 따른 후속 조치라는 설명이지만, 일각에서는 고객들의 선택권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SK텔레콤 공지에 따르면 '5G 시니어 B형', '5G 시니어 C형', 'T끼리 어르신', '주말엔 팅 세이브', '주말엔 팅 3.0G' 등 총 5개 5G·LTE 요금제의 신규 가입이 오는 9월1일부터 종료된다.
신규 가입이 중단되는 '5G 시니어 요금제'와 'T끼리 어르신 요금제'는 시니어 고객 대상, '주말엔 팅'은 청소년 대상 요금제다. 이번 조치로 해당 요금제들은 다음달 31일까지만 신규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신규 가입 중단 전까지 해당 요금제를 이용 중인 고객들은 요금제를 변경하기 전까지 계속 이용 가능하다.
이번 개편으로 시니어 고객이 신규 가입할 수 있는 특화 요금제는 일부 줄어들게 됐다.
SK텔레콤은 일부 요금제 신규 가입 종료 안내와 함께 시니어 고객 추가 혜택 제공 방안도 공지했다. ▲T끼리 맞춤형 ▲LTE 맞춤형 ▲뉴 T끼리 맞춤형 ▲소리누리 ▲손누리 ▲소리사랑 ▲전국민 무한 ▲T끼리 ▲LTE특수 ▲LTE 요금제 ▲골든에이지 등 총 81종 요금제 이용자가 대상이다.
SK텔레콤은 해당 요금제를 이용 중인 만 65세 이상 고객에게 집전화·휴대폰 음성통화 무제한, 영상·부가통화 300분, 문자 기본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혜택 대상 요금제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신규 가입이 중단된 상품이다. 일례로 골든에이지와 전국민 무한 요금제는 모두 2019년 12월6일부터 신규 가입이 중단돼 기존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요금제 선택권 축소를 우려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신규 가입 중단을 두고 "부모님이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로 알고 있는데 이마저 없어진다", "65세 이상 혜택을 확대한다지만 정작 대상에는 가입이 중단된 요금제가 많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SK텔레콤은 정부의 LTE·5G 통합요금제 도입 기조에 따른 후속 조치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복잡한 이동통신 요금제 체계를 단순화하고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이동통신 3사의 LTE·5G 요금제 통합을 추진해왔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 5월 말 요금제 체계 개편안을 발표하고 이달 2일부터 5G와 LTE 구분을 없앤 통합요금제 '베스트·라이트'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기존 5G·LTE 요금제 67종의 신규 가입도 중단했다.
이번에 신규 가입이 중단되는 5종 역시 당시 개편 대상에 포함됐지만 시니어와 청소년 등 특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특화 요금제라는 점에서 추가 검토를 거쳤다는 설명이다. 기존 통합요금제로 해당 상품을 대체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한 결과 대체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신규 가입 중단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규 가입을 중단하는 5개 요금제는 통합요금제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상품들"이라며 "통합요금제는 별도의 시니어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연령 등 조건에 해당하면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기존 요금제를 이용 중인 시니어 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것 역시 통합요금제 도입에 따른 보완책이다. 통합요금제로 이동하지 않고 기존 요금제를 유지하는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혜택에서 소외되는 것을 막기 위해 통화·문자 등의 혜택을 추가했다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강제로 통합요금제로 이동시킬 수 없는 만큼 기존 고객들이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혜택을 보완한 것"이라며 "신규 고객에게는 기존 요금제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합요금제를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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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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