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주민인권팀·통합국제문화원·취업박람회 등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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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주민인권팀·통합국제문화원·취업박람회 등 신설
서울시는 오는 20일 ‘세계인의 날’을 앞두고 시내 거주 외국인주민 40만명을 지원하기 위한 ‘다(多)가치 서울 마스터플랜’을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마스터플랜에는 크게 인권가치 확산, 문화 다양성, 성장 공유, 역량 강화라는 4대 목표 아래 14대 정책과제와 100개 사업으로 마련됐다.
우선 시는 외국인 인권 보호를 위해 외국인주민인권팀을 신설했다. 실직·가정불화로 당장 머물 곳이 없는 외국인 주민을 위한 쉼터도 동남·동북·서남·서북권 등 4개 권역별로 1곳씩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중장기적으로 시립외국인주민쉼터를 만들고 공공기관과 병원에서 의사소통을 도울 ‘서울통신원’과 법 지식을 알려줄 ‘사법통번역사’를 양성한다.
국적별 대표로 구성된 ‘외국인주민 대표자회의’를 구성, 분기마다 정기회의를 열게 하고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현재 외국인 비영리 민간단체의 등록이 까다로운 점을 고려해 ‘예비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제’를 신설, 법적 비영리단체에 준하는 단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비(非)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자국 문화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2018년 ‘통합국제문화원’을 만들어 한 곳에서 여러 국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외국인 종합지원시설인 서울글로벌센터도 현재 1곳에서 2곳으로 늘린다. 새 센터는 오는 7월 영등포구 대림동에 문을 열고 종합상담실, 강의실, 북카페, 의료시설을 조성한다.
올해 9월엔 외국인주민 취업박람회를 열어 일자리를 제공한다. 직장과 창업 점포에 찾아가 한국어 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해주고 ‘외국인 창업대전’을 열어 입상팀에 사무실 입주 기회도 준다.
직장 내 차별대우와 임금체납에 대한 소송을 전담 지원할 ‘외국인근로자 법률 지원관’이 내년부터 운영된다.
이 밖에 외국인 유학생 종합상담지원센터 설치(2016년), 유학생 민간기업 인턴십 프로그램, 결혼이민자 자녀 장학금 지원, 외국인주민 자녀 취업 지원 육성기관, 중국동포 민관협의체 구성 등 정책이 시행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더불어 잘사는 선진 다문화도시 서울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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