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LG상사는 공동 대표이사였던 이희범 부회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송치호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LG상사 관계자는 “사임하는 이 부회장이 19일부로 대표이사직을 상실하고 LG상사의 비상근 고문으로 남게 된다”고 밝혔다.
재계는 이 부회장의 사임이유를 전 직장인 STX그룹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상사에 몸 담고 있으면서 STX 비리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언론과 여론을 통해 전파되는게 회사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STX중공업·건설 회장에서 물러나면서 LG상사 고문으로 영입됐고 11월 LG상사 부회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한편 강덕수 前 STX 부회장은 지난 4월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된 상태다. 금품로비 의혹이 불거지며 관계자들이 검찰에 소환되는 등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검찰은 강덕수 STX 회장의 배임 행위로 기소했으며 당시 임원을 지냈던 이희범 부회장에 대해서도 불구속 기소를 한 바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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