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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LG상사 부회장, 사의 표명··· “일신상 이유”

이희범 LG상사 부회장, 사의 표명··· “일신상 이유”

등록 2014.05.16 18:52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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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를 표명한 이희범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사의를 표명한 이희범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

이희범 LG상사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다시 비상근 고문직으로 돌아간다. 부회장으로 선임된지 6개월만이다.

16일 LG상사는 공동 대표이사였던 이희범 부회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송치호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LG상사 관계자는 “사임하는 이 부회장이 19일부로 대표이사직을 상실하고 LG상사의 비상근 고문으로 남게 된다”고 밝혔다.

재계는 이 부회장의 사임이유를 전 직장인 STX그룹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상사에 몸 담고 있으면서 STX 비리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언론과 여론을 통해 전파되는게 회사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STX중공업·건설 회장에서 물러나면서 LG상사 고문으로 영입됐고 11월 LG상사 부회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한편 강덕수 前 STX 부회장은 지난 4월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된 상태다. 금품로비 의혹이 불거지며 관계자들이 검찰에 소환되는 등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검찰은 강덕수 STX 회장의 배임 행위로 기소했으며 당시 임원을 지냈던 이희범 부회장에 대해서도 불구속 기소를 한 바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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