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벤드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1% 줄어든 803억원,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196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는 환율이 우호적으로 작용했고 수익성 높은 제품군의 매출이 30억원으로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2분기 이후 정체가 예상돼 하반기 이후 해양 및 건설 부분 수주 회복을 기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수익성 격차를 확인했지만 지난해 2분기 이후 수주 정체가 지속되며 현재 수주잔고는 16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원화강세 흐름을 감안할 때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어려운 만큼 하반기 수주 회복을 기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년 하반기 건설업계 해외수주를 미뤄볼 때 특히 건설부문에 대한 수주 회복이 유력하다”며 “과점시장 내에서 입증된 수익 차별성과 수주 모멘텀이 2분기 실적 정체 우려를 상쇄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가 상승의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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