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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따로, 또 같이’ 달라진 콜라보레이션 열풍 ‘빅히트’

[포커스]가요계 ‘따로, 또 같이’ 달라진 콜라보레이션 열풍 ‘빅히트’

등록 2014.05.31 08:00

수정 2014.06.02 07:29

김아름

  기자

최근 가요계에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신인 지원사격은 물론, 선후배 및 동료의 끈끈한 의리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것이다.

◇ ‘의리’로 뭉친 가수들···반응도 ‘후끈’

사진=SBS '인기가요' 화면캡쳐사진=SBS '인기가요' 화면캡쳐


올 상반기에는 가수 정기고와 걸그룹 씨스타 멤버 소유의 콜라보레이션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소유X정기고의 듀엣곡 ‘썸’은 지난 2월 초 발표 직후 10개 음원사이트에서 겨울왕국 OST ‘렛 잇 고’를 끌어내리며 1위자리에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소유는 지난해 매드클라운과의 듀엣 ‘착해 빠졌어’에 이어 ‘썸’도 히트시키면서 새로운 음원 퀸으로 떠올랐다.

소유X정기고의 경우 오랜기간 음악방송 및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머무르며 최고의 올해 최고의 인기곡으로 자리 잡았다. 또 정기고와 빈지노가 만나 ‘너를 원해’를 탄생시켰다. 경쾌한 어쿠스틱 기타 리프와 그루브 가득한 리듬이 귀를 사로잡는 미디움 템포의 곡이다.

빈지노, 정기고./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빈지노, 정기고./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유와 ‘썸’ 열풍을 일으킨 정기고는 기세를 이어받아 랩퍼 빈지노와 함께 ‘너를 원해’라는 곡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정기고와 빈지노의 ‘너를 원해’는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며 ‘썸’에 이어 순항중이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촉망 받던 두 명의 대표 뮤지션의 호흡이 가요계 안팎에서는 흥미로운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달 8일 공개된 신인그룹 하이포의 데뷔곡 ‘봄사랑 벚꽃 말고’는 공개전 부터 아이유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이 예고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실제 아이유는 하이포의 ‘봄 사랑 벚꽃 말고’의 피처링은 물론이고 뮤직비디오 출연과 작사까지 도맡으며 아낌없는 지원을 보냈다. 아이유가 하이포의 지원사격에 나선 것은 하이포의 멤버 김성구와의 인연 때문이다.

하이포 멤버 김성구는 아이유와 연습생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로 현재까지도 여러 동료들과 모임을 만들어 함께 할 만큼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아이유의 이런 지원사격 덕분인지 하이포는 신인으로써는 이례적으로 데뷔곡 ‘봄 사랑 벚꽃 말고’가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자리하며 인기를 끌었다.

사진=리쌍컴퍼니사진=리쌍컴퍼니


개리와 정인의 듀엣곡 ‘사람 냄새’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개리와 정인은 27일 정오 각종 온라인에 ‘사람 냄새’를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와 정인이 함께 멜로디를 만들고 개리가 가사를 쓴 곡으로 R&B 힙합곡이다.

특히 이 곡은 리쌍과 정인이 기존에 해왔던 음악스타일을 벗어나 대중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기대를 모았다. 특히 달콤한 멜로디와 함께 그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밝은 가사와 경쾌한 분위기가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발매와 동시에 음원 사이트 올킬은 물론, 아이튠즈 홍콩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해 아시아 반응까지 뜨거워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가요계 ‘따로, 또 같이’ 달라진 콜라보레이션 열풍 ‘빅히트’ 기사의 사진


또 하나의 눈길을 끌고 있는 듀오가 있다. 정준영X윤하가 그 주인공이다. 정준영X윤하는 29일 정오 듀엣곡 ‘달리 함께’를 공개했다. 록 음악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는 정준영과 윤하는 오랜 시간 우정을 이어오며 이번 듀엣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곡 작업에 참여하며 지난 3개월간 녹음실에서 동고동락한 끝에 곡을 완성했다.

발매와 동시에 국내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 되며 무서운 기세로 인기몰이 중이다.

◇ 세대를 뛰어넘는 콜라보레이션, 새 바람 될까

가장 주목받은 콜라보레이션도 있다. 예상을 깬 조합으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준 비와 태진아다. 일명 ‘비진아’로 불리는 이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월드스타 비와 트로트의 황제 태진아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가요계 ‘따로, 또 같이’ 달라진 콜라보레이션 열풍 ‘빅히트’ 기사의 사진



비와 태진아의 콜라보레이션은 한 네티즌이 지난 겨울 비가 발표한 신곡 ‘라송’이 태진아의 트로트 곡 ‘동반자’와 비슷하다며 영상을 합성해 만든 것이 시작이 됐다.

온라인상에서 이 영상이 화제를 모으자 비가 태진아에게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했고 태진아가흔쾌히 수락했다.

비와 태진아는 ‘비진아’라는 이름으로 지상파 3사 가요 순위 프로그램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특히 태진아는 비의 무대 콘셉트인 퍼와 머리밴드, 키스마크로 비와 함께 무대에 올라 ‘라송’의 후렴구를 부르며 강렬한 무대를 완성시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세대를 뛰어넘는 두 사람의 콜라보레이션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적인 조합이라는 점에서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선후배간의 조합으로 특별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가요계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사진=N.A.P엔터테인먼트 제공사진=N.A.P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요계 한 관계자는 “최근 콜라보레이션이 보편화 되면서 점점 자신과 뜻이 맞거나 친분이 있는 팀들이 힘을 합하고 있다”며 “의도적으로 무언가를 노리고 하는 프로젝트가 아닌만큼 좀 더 자유로운 매력으로 팬들을 어필하는 음악이 탄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장르를 넘어선 콜라보는 가수의 다양한 잠재력을 끌어내줌과 동시에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는 물론 새로움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뮤지션에게 도전과 같다. 차별화 콘텐츠가 경쟁력이 된 요즘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줄 아는 뮤지션들의 도전은 성패를 좌우하므로 그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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