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층 규모 기숙사 4개동 건립···3600명 수용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대학생 유권자를 겨냥해 ‘따복기숙사’ 건립을 공약했다.
남 후보는 31일 “대학생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가 직접 나서겠다”며 “도유지를 활용해 따복기숙사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학생 기숙사 문제는 지난 ‘남경필 도지사 후보와 대학생들과 만남자리’에서 나온 고민거리 제1호이다. 남 후보는 대학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1층 규모의 대학생 기숙사 4개동을 우선 건립할 계획이다.
남 후보가 약속한 ‘따복기숙사’는 경기도가 도유지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민간투자 사업방식(BTO·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돼 저렴한 기숙사비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기숙사다.
우선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 도유지 5000평을 활용하여 약 3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따복기숙사 1호를 건설할 계획이다.
따복기숙사 1호의 반경 10km 주변에는 현재 경기대학교, 경희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수원대학교, 오산대학교, 아주대학교, 강남대학교 등 11개 대학에 10만6636명의 대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기숙사는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1개 동당 수용인원 900명) 4개동으로 구성된다. 세미나실, 휴게실, 체력단력실, 세탁실, 택배보관실(무인택배보관시스템), 구내식당, 커피숍, 편의점, 문구점, 복사점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 커뮤니티동 1개동도 같이 건설된다. 커뮤니티동에는 대학생 창업보육센터 및 소규모 창업공간도 제공된다.
건설 소요비용은 약 1200억원 정도로 경기도는 도유지 제공 이외에도 건설지원비로 10%(120억 원)를 부담하게 된다.
따복기숙사의 기숙사비는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에는 경기도가 소속대학교와 함께 기숙사비의 일부 지원할 계획이다.
남 후보는 “향후 경기도 대학생들 및 시군들과 협의해 제2, 제3의 따복기숙사를 건립해 적어도 경기도에서는 주거걱정 없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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