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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농성장 3곳 철거···주민 5명 부상

밀양 송전탑 농성장 3곳 철거···주민 5명 부상

등록 2014.06.11 13:00

수정 2014.06.11 13:10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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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가 진행된 가운데 곳곳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밀양시는 11일 오전 반대 주민들의 농성장 5곳 가운데 3곳을 철거했다. 나머지 2곳은 오후에 철거할 예정이다.

밀양시는 이날 오전 6시 부북면 평밭마을 129번 송전탑으로 올라가는 진입로인 장동마을 입구 농성장에서 주민과 반대대책위원회 측에 행정대집행 영장을 제시하고 철거를 시작했다.

철거작업이 시작되자 장동마을 입구 농성장에 있던 주민이 분뇨를 뿌리며 저항했다. 경찰이 이들을 20여 분만에 끌어내자 시청 직원들이 농성장 철거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여경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박모(70·여)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6명을 한때 격리조치했다.

밀양시와 경찰은 이어 129번 송전탑 현장의 움막 농성장에 대해서도 행정대집행 영장을 제시하고 철거작업을 마쳤다.

반대 대책위 측은 수녀와 주민 등 5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129번 송전탑 현장에서는 송전탑 부지 내 농성장 1곳과 진입로 인근 소규모 움막 2곳이 함께 철거됐다.

2곳의 농성장 철거를 마친 밀양시와 경찰은 평밭마을에서 800여m 떨어진 부북면 위양마을 127번 송전탑 부지 안 농성장 철거작업을 이어갔다.

경찰은 움막을 둘러싸고 연좌농성을 벌인 40여 명의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을 끌어내고 농성장과 진입로 인근 움막을 철거했다.

이날 행정대집행에는 밀양시가 200여 명의 공무원을 동원해 농성장 철거작업을 벌였고 경찰이 20개 중대 2000명의 경력을 동원해 행정대집행을 지원했다.

밀양시와 경찰은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송전탑과 단장면 용회마을 101번 송전탑 부지의 반대 농성장도 차례로 행정대집행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전력은 부북면 129호 철탑 등 5개소에 대해 송전탑 공사 착수에 들어갔다.

김은경 기자 c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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