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디아, 스타 얼라이언스 27번째 회원사로 영입

에어인디아 로고. 사진=에어인디아 제공

현존하는 아시아 지역 항공사 중 가장 오래된 곳인 인도 국적의 에어인디아(인도항공)이 글로벌 항공 동맹체 ‘스타 얼라이언스’의 일원이 됐다.

스타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인디아가 11일 인도 델리공항에서 스타 얼라이언스의 27번째 회원사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스타 얼라이언스는 2012년 11월 중국 심천항공, 2013년 6월 대만 에바항공에 이어 올해 에어인디아 영입을 통해 인도 내 50개 취항지를 추가하게 돼 아시아 지역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게 됐다.

이에 따라 스타 얼라이언스는 27개 회원사를 통해 북미, 유럽, 아시아, 대양주, 인도로 이어지는 192개국 1316개 노선을 확보하게 됐다.

마크 슈왑 스타 얼라이언스 CEO는 “스타 얼라이언스는 수년간 인도 국적 항공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새로운 회원사인 에어인디아가 스타 얼라이언스 고객들에게 폭넓은 여행지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히트 난단 에어인디아 회장은 “이번 스타 얼라이언스 가입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오늘부터 에어인디아는 고객들에게 글로벌 지역 1300여개의 노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인디아가 스타 얼라이언스로 영입됨에 따라 스타 얼라이언스는 인도 시장 점유율을 13%에서 30%까지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스타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인도 내 1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추가로 인도 산업의 중심지 아우랑가바드를 비롯해 코임바토르, 잠나가르, 고아, 고치, 자이푸르 등 인도 내 40개 도시에 네트워크를 새로 확보하게 됐다.

1932년 설립된 에어인디아는 미국, 유럽, 캐나다, 극동아시아, 동남아시아, 걸프지역까지 33개 노선과 인도 국내 50개의 노선을 운영하며 보잉 787 등 107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인천과 인도 델리를 잇는 여객 노선을 주 7회 운항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