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사측은 단체 협약을 준수하지 않아·15일 재협상 후 추가파업 계획
르노삼성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사측과 집중교섭 기간을 갖고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을 결정했으며 이는 자동차 업계 중 첫 파업이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오늘(14일) 출정식을 갖고 2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사측과 협상중 기본급 인상을 둘러싼 갈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노조 측은 14일 첫 파업을 시작하지만 15일 사측과의 재협상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파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 2부터 4일까지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90.7%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이후 노사 양측이 파업을 막기 위해 집중교섭을 실시했지만 끝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그동안 사측은 단체 협약을 준수하지 않았지만 회사와 상생을 위해 참았다”면서 “사측은 지난해와 올해의 경영환경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자동차 업계는 르노삼성차의 파업이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9일 한국지엠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 결과 재적조합원 69.3%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또한 현대차 노조도 통상임금 확대 등을 두고 사측과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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