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노조측에 파격적인 제시...소비자를 위해 파업을 막기 위한 노력
한국GM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안을 노조에 제시하면서 현대차를 비롯한 산업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18일 한국GM에 따르면 17일 열린 18차 임단협 교섭에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는 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노조가 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직원들은 실질 임금인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교섭에는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과 전영철 부사장, 정종환 금속노조 한국GM 지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의 파격적인 제안에 전산업계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GM이 노조에 제시한 내용은 이렇다. 통상임금과 관련해 법에 따른 수당을 산정함에 있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기로 했고 구체적인 수당 계산 방법은 관계법령에 따르며 시행일자는 8월 1일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장기적인 측면을 내다봤을 때 노-사 양측이 지리한 통상임금과 관련된 줄다이기를 하기보다 화합차원에서 이같은 안을 제시했으며 향후 소비자들에게 글로벌 기준에 부합되는 품질력으로 평가 받겠다”고 말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4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9일까지 15차 협상이 진행됐다. 하지만 노사측은 입장차가 커서 지난 8~9일 양일간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총원 1만4106명 중 1만1626명이 투표에 참가, 69.3%의 찬성률로 쟁의 행위 결의안이 통과됐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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