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방송된 MBC ‘트라이앵글’ 26회 최종회에선 추악해진 고복태(김병옥)의 끝을 보여주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윤양하(임시완) 살인죄로 경찰의 수배를 받게 된 고복태는 밀항을 준비하며 도피를 계획했다.
하지만 자신의 최측근 수하인 공수창(여호민)은 고복태를 찾아와 모든 밀항 루트가 막혔다며 “조금 만 더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하지만 고복태는 “너까지 날 무시하냐”며 수창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 수창은 분노의 눈빛으로 고복태를 쳐다본 뒤 고복태의 은신처를 빠져 나갔다.
이후 술에 취해 잠에서 깬 고복태는 수창을 찾았다. 하지만 수창은 편지 한 장을 남겼다. 그 편지에는 고복태에게 그동안 당한 울분을 토해 낸 뒤 도피자금을 들고 도망친 내용이 담겨 있다. 그리고 잠시 후 그의 은신처에 장동수(이범수)가 들어왔다.
장동수의 등장에 고복태는 “내 인생이 너희들 때문에 끝날 줄 알았다”면서 “덤벼라”고 소리쳤다. 결국 두 사람이 주먹다짐을 벌였고, 그 순간 만봉(김준배)가 들이닥쳐 장동수를 말렸다. 고복태는 그길로 경찰에 넘겨져 구속당했다.
한편 동철은 죽은 동생 동우(임시완)가 남긴 USB를 받아 들고 고민을 했다. 그 안에는 대정그룹의 모든 비리가 담겨 있었다. 그 정보를 공개할 경우 윤태준(김병기) 회장을 한 번에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동철은 USB를 없앨 것을 수하들에게 명했다. 동철은 수하들에게 “동우가 남긴 것으로 윤 회장을 무너트리고 싶지는 않다”면서 “윤 회장은 고복태와 현필상(장동직)을 통해 무너질 것이다”고 예고했다.
장동수와 장동철은 동우의 유언을 생각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죄를 뉘우치지 않는 윤 회장을 용서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김전무는 윤 회장에게 “현필상이 검찰에 회장님의 비자금 파일을 넘겼다”고 말해 윤 회장의 최후를 예견케 했다. 이 모든 것이 장동수-장동철 형제의 모든 계획이었다. 또한 경찰에 구속된 고복태 역시 취조 도중 “전화 한통만 하자”고 부탁한 뒤 윤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윤 회장에게 “나 혼자 죽을 수는 없다. 당신만 밝은 햇빛을 받으며 산다는 것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면서 “당신의 비리를 모두 경찰에 말했다. 조만간 교도소에서 보자”고 최후의 선언했다.
윤 회장은 경찰이 자신을 구속하려고 들이닥치자 자신의 비밀 금고에 숨겨 둔 권총으로 자살을 선택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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