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재보궐선거 광주 광산구을에서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당선됐다.
권 당선인은 60.61%의 득표율을 얻으며 26.37%(9375표)의 장원섭 통합진보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권 당선인은 광주 출신으로 전남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그는 대학졸업 후 2001년 제43회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청주에서 법률사무소를 개소해 활동했다.
권 당선인은 2005년 사법고시 출신 대상 경찰청 특별 경정 채용에서 사시 출신 여성으로 처음으로 경찰에 입문한 바 있다. 그는 용인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근무하며 수사과 직원 12명과 피의자 인권분야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 위한 법률동아리 ‘소도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그는 2007년 서울 서초경찰서 수사과장으로 부임하며 서울경찰청 산하 첫 ‘여성 수사과장’이 됐다.
권 당선인이 얼굴을 알린 건 지난해 4월 19일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사건 수사를 하며 당시 서울경찰청 수뇌부로부터 수사 축소와 은폐를 지시받았다고 공개하면서다. 서울경찰청은 권 당선인에게 징계를 내렸고 그는 “이 사건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사직한다”며 9년간의 경찰생활을 마감했다.
권 당선인은 사표가 수리된 지난달 30일 “7·30 재보선 출마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등의 거듭된 권유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sunzxc@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