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김 사장은 전날 오후 전국지점장회의를 목동의 한 극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전국지점장 회의는 발표나 업무에 대한 논의 없이 영화 ‘명량’ 관람으로 진행됐다.
영화관람은 충무공의 혼이 담긴 리더십을 배워 영업과 회사경영에 활용하자는 김석 사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김 사장은 “지점장들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백마디 말보다 가슴으로 느끼는게 중요하다”며 영화 개봉시기에 맞춰 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지점장은 “리더십의 진수를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백번의 발표와 토론보다 유익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점장은 “직원들과 함께하는 지점경영에 여러 점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진행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영화 관람은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의 정신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승리의 기회로 반전시킨 충무공의 리더십을 배움으로써 삼성증권이 증권업의 위기 극복의 선봉장이 되자는 의미”라고 전했다.
또 “백성과 수군이 한마음이 되어 같은 방향으로 힘을 모아 위기를 넘어서는 것과 삼성증권의 고객중심경영이 맞닿아 있다는 것도 ‘명량’을 선정한 이유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지점장회의에 이어 이달 초 주요 경영진과도 회의 대신 ‘명량’을 함께 관람하고 전사 각 부문에 혼이 담긴 리더십을 전파할 계획이다.
한편, 작년 여름 여름철 영업에 지친 지점장들에게 삼계탕을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김 사장은 평소 직원들과 점심번개 모임을 갖고 휴대폰 문자를 통해 전직원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등 격의없는 소통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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