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협회 “유럽·미주항로 컨테이너운임 8월들어 큰 폭 상승”
글로벌 컨테이너 정기선사들의 운임회복을 위한 노력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유럽과 미주항로의 컨테이너운임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선주협회가 입수 분석한 상해해운거래소의 8월1일자 각 항로별 스팟 컨테이너운임현황에 따르면 유럽행은 전주대비 TEU당 252달러(20.9%) 상승하면서 1455달러로 단숨에 1400달러대를 회복했다.
유럽행 컨테이너화물의 운임은 2013년 평균 1090달러에서 올해 3월 983달러로 하락한 이후 1100달러 수준에서 정체됐었지만 8월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해지역으로 들어가는 컨테이너운임도 TEU당 1459달러에서 1608달러로 10.2% 상승했다.
미주항로 운임도 크게 올랐다. 미주 서안행은 전주대비 FEU당 1765달러에서 2198달러로 24.5% 상승했다. 미주 동안행도 609달러(17%) 급등하면서 4187달러로 치솟았다.
선주협회는 이에 따라 이들 항로에 컨테이너선을 운항중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수익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양사는 지난해 12월 각각 2조원, 3조3000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자구안을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80%대에 이르는 이행율을 보이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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