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억원 규모··· 내달 5일 대금납부 등 매각절차 마무리
동부발전당진 지분 60% 매각을 추진중인 동부건설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탄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매각금액은 2700억원 규모고 다음달 5일 대금납부 등 매각절차를 모두 마친다는 방침이다.
동부발전당진은 충남 당진시 교로리 일대에 지어질 1160MW급 화력발전소인 동부그린발전소에 대한 사업권을 갖고 있다. 동부그린발전소는 부지 확보와 환경영향평가 등이 상당부분 진행돼 바로 착공할 경우 이르면 2018년부터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정부의 전력수급계획이 안정화됨에 따라 민간 화력발전사업권 허가가 더 이상 불가능할 수도 있다. 특히 이에 앞서 STX에너지, 동양파워가 임자를 찾아간 이후 동부발전당진은 마지막 남은 매물일 수 있어 기업들의 인수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번 동부발전당진 인수 본입찰에는 삼탄과 SK가스가 참가했고 삼탄이 결국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앞서 지난달 실시된 예비입찰에서는 이들 양사 외에 LG상사, GS EPS,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총 6개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냈다.
동부발전당진의 매각이 예정대로 신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동부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그룹은 동부발전당진 매각 대금을 동부건설 회사채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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