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이상우와 박세영의 로맨틱한 ‘상황극 프러포즈’가 안방극장을 로맨틱하게 달궜다.
이상우는 17일 방송된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제작 로고스필름) 34회 분에서 박세영을 향해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왔던 ‘특별한 청혼식’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우는 박세영의 머리에 화관을 씌워준 채 무릎을 꿇고 전심을 담은 프러포즈를 전하는 것. 감격에 겨운 박세영이 이상우를 향해 키스를 건네고, 그런 박세영에게 다시 키스로 화답하는 이상우의 모습이 안방극장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무엇보다 지난 16일 33회 분에서는 김신애(이미영 분)로부터 결국 결혼 허락을 받아낸 정다정(박세영 분)이 “나는 서재우씨를 사랑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서재우(이상우 분)의 손가락에 반지를 껴주는 반지 고백으로 재우를 감동케 만들었던 터. 재우 또한 다정에게 온전히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각별한 프러포즈’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던 바 있다.
이상우와 박세영의 ‘상황극 프러포즈’는 지난 8월 초 서울 대학로에 있는 미마지 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장장 6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은 이상우와 박세영은 물론 최불암, 나문희, 김미숙, 송창민, 강남길을 비롯해 황우슬혜, 정만식 등 약 20여명에 달하는 ‘기분 좋은 날’의 주요 출연진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됐던 상태.
특히 전 출연진 앞에서 홀로 무대 위에 선 채 절절한 사랑고백을 펼쳐야했던 이상우는 다소간의 긴장감을 내비치며 대본에 집중했다.
평소 현장 분위기를 띄우던 엉뚱 4차원남의 면모를 버리고 홍성창 PD와 긴 시간 동안 재우의 감정선에 대한 의논을 이어가는가 하면 무대 한편에 자리 잡고 무대 위에서 표현할 표정과 손동작, 눈빛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열정을 보였던 것.
이어 촬영에 돌입하자 이상우와 박세영은 실감나는 프러포즈 장면을 연출해내며 현장에 모인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세영의 머리 위에 조심스럽게 화관을 씌워준 후 무릎을 꿇은 이상우가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사랑을 전하는 모습이 현장의 여심을 폭발시켰던 것. 눈물을 글썽인 채 이상우를 바라보는 박세영의 눈빛 연기 역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녹여버렸다는 귀띔이다.
그런가하면 두 사람은 프러포즈 이후 이어진 ‘2콤보 청혼 키스’ 장면에서도 절정의 케미를 발산하며 현장을 압도했다. 극중 재우와 다정의 감정에 젖어든 채 자연스러운 스킨십 연기를 선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이 현장에 모인 동료, 선후배 배우들마저 몰입하게 만들었던 터. 제작진은 두 사람의 키스 장면이 끝난 후 한소리로 “두 사람, 그냥 사귀어라”라고 이구동성 환호성을 보내며 감동을 전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이제까지 여느 드라마에선 볼 수 없던, ‘기분 좋은날’에서만 볼 수 있는 각별한 ‘힐링 프러포즈’가 담겨질 것”이라며 “자극적이지 않게, 시청자들의 마음에 뜨끈한 울림을 전할 두 사람의 사랑 고백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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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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