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여의도 증권가를 떠난 업계 종사자는 15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500명 안팎의 인원이 퇴직한 삼성증권을 포함해 우리투자증권(370여명), NH농협증권(200여명), 대신증권(350여명), 하나대투증권(145명) 등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퇴직자들이 대거 발생했다. 여기에 최근 200~250명 선의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증권과 HMC투자증권까지 감안하면 그 수는 2000명에 육박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국내에서 영업 중인 총 61개 증권사에 종사하는 임직원 수는 3만9146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에 따라 4월 이후 퇴직한 2000명을 감안하면 지난 2008년 금융 위기를 겪으며 3만9000명까지 감소했던 여의도 증권맨의 수가 당시보다도 더 줄어들었다는 계산이 성립된다.
증권사 점포 수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 지난해 말 각각 160개와 91개였던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올 들어 20% 가량 점포 수를 줄여 현재 83개와 72개에 불과하다. 업계 전체로도 100개가 넘는 국내 점포를 둔 증권사는 3년전 9곳에서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 현대증권 증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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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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