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中남방항공, 인천~우루무치 노선 공동 운항

대한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이 22일부터 인천~우루무치 노선에 대한 공동 운항을 시작했다.

공동 운항이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운항편 확대 효과를 거두는 제휴 형태를 말한다.

이번 공동운항 제휴로 주 5회 스케줄로 증편된 인천~우루무치행 노선은 왕편이 현재 주 2편(화·토)에서 중국남방항공 공동운항편 주 3편(화·금·일)이 추가돼 주 5회 운항되며 복편 역시 기존 주 2편(수·일)에 공동운항편 주 3편(화·금·일)이 추가 운항된다.

몽골어로 ‘아름다운 목장’이라는 의미의 우루무치는 세계 도시들 중 바다와 가장 멀리 떨어진 도시다. 오랜 시간에 걸쳐 실크로드의 서쪽 관문 역을 해온 이 도시는 톈산대협곡 초원 트래킹과 해발 1900미터에 자리한 톈츠 호수 등 다채로운 관광 자원을 자랑하고 있다.

더불어 우루무치가 위치한 신장자치구는 중국 정부의 서부 대개발 정책에 따라 유라시아의 허브로 고속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인천~우루무치 노선 공동운항을 통해 관광 수요의 증대는 물론 중국 서부권 자원 개발과 중앙아시아 연계 무역 관련 비즈니스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중국남방항공을 비롯해 미국의 델타항공, 프랑스의 에어프랑스, 체코의 체코항공 등 총 29개사와 모두 318개 노선에 대한 공동운항을 실시해 고객들에게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