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복용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그룹 god 전 멤버 손호영의 기소 여부가 검찰시민위원회에 의해 오는 28일 결정된다.
26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해운)는 “졸피뎀 복용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손호영에 대한 기소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오는 28일, 검찰시민위원회에 넘겨 결정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검찰시민위원회는 검찰의 일방적인 판단을 견제하고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의견을 전달하는 기구로, 위원회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권고적 효력을 갖고 있으며, 법원의 참여재판과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경우 큰 범죄 혐의는 아니지만 유명 연예인이 연루돼 세간의 이목을 받고 있는 만큼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묻기로 결정했다.
손호영은 지난해 5월 21일 여자친구 윤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24일 자신의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자살을 시도한 바 있으며, 이 과정에서 가족이 예전에 처방받아 보관했던 졸피뎀을 여러 알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용 수면제로 쓰이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환각 증세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없이는 복용이 금지돼있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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