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매도세와 올 1분기부터 시작된 중국의 성장세 둔화 여파로 RGI가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딤섬본드만 RGI 상승에 크게 기여했을 뿐이다.
반면 무역 및 외환 거래 회전률은 다소 주춤했고 예금도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SC는 이러한 일시적인 상승세 둔화는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지다가 빠르면 4분기에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 보면 런던은 여전히 홍콩 이외의 지역 중 국가간 위안화 결제가 가장 활발한 금융 중심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3위인 싱가포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4개월 동안 미국의 위안화 결제가 두 배 이상 증가한 반면 싱가포르의 위안화 결제는 13% 성장에 그쳤다.
싱가포르는 여전히 기업의 위안화 결제가 가장 많은 시장인 반면 런던과 미국은 금융기관의 위안화 결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국은 아직 상대적으로 국가간 위안화 결제가 적은 시장으로 런던의 위안화 결제 규모의 1/10 이하이다.
하지만 지난 6월말 한국의 위안화 예금은 740억 위안(CNY)으로 12개월 전 대만의 위안화 예금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한편, 지난 2012년 11월 처음 발표된 RGI는 2010년 12월31일을 기준시점(기준지수 100)으로 해 뉴욕 편입 전까지 홍콩, 런던, 싱가포르, 대만 등 세계 4대 역외 위안화 시장을 대상으로 ▲수신액 (자산의 축적 지표) ▲딤섬본드 및 CD (자본조달 수단) ▲무역결제 및 기타 국제결제 (국제 상업거래의 단위) ▲외환거래 (환거래의 단위) 등 4개 핵심 부문의 성장세를 측정해 매월 비교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RGI는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시장의 최신 동향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변수나 시장이 추가될 수 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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