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오정경찰서는 마사회 실내 경마장 건물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경찰에 협박 전화를 건 혐의(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로 A(5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 31분께 부천시 오정구 자신의 집에서 112에 전화를 걸어 “부천 원종동 경마장 건물 옥상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해 놨다”며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화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경기지방경찰청과 인근 군 부대 폭발물처리반을 해당 건물에 투입해 폭발물을 수색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당시 건물에 있던 마사회 직원을 비롯, 경마장 손님 2000여 명 등도 건물 외부로 긴급히 대피시켰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이날 오후 5시 20분께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A씨가 이 같이 거짓 신고를 한 것은 경마장 근처에 내렸는데 사람이 많고 시끄러 화가났다는 이유에서였다.
경찰은 실제 폭발물이 설치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현재까지 계속 탐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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