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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2015년형 쉐보레 말리부 디젤 출시

[신차]한국GM, 2015년형 쉐보레 말리부 디젤 출시

등록 2014.09.02 12:32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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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스코픽 스티어링·18인치 휠 탑재 ‘LT 프리미엄’ 트림 신설사전 계약 유지 고객에 10만원 추가 할인···2777만~3037만원

한국GM 쉐보레 말리부. 사진=한국GM 제공한국GM 쉐보레 말리부. 사진=한국GM 제공

올 상반기 ‘주문 폭주’ 현상까지 빚어졌던 한국GM의 인기 모델 ‘쉐보레 말리부 디젤’ 2015년형이 오는 4일부터 전국 쉐보레 전시장에서 판매된다.

지난 3월 국산 주력 중형 세단 최초의 디젤 모델로 출시됐던 말리부 디젤은 독일 오펠에서 만든 디젤 엔진에 일본 아이신 6단변속기를 맞물린 차로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높은 연비, 검증된 안전성 등을 앞세워 판매 돌풍을 일으켰다.

주문 폭주 현상을 빚은 말리부 디젤은 출고 대기 기간 장기화를 막기 위해 시판 1개월여만인 4월 말부터 2014년형 말리부의 신차 계약을 중단하고 2015년형 말리부에 대한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한국GM 관계자는 “2015년형 말리부 디젤의 사전 계약 규모는 정확히 밝힐 수 없다”면서도 “2014년형 모델과 비슷한 수준으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으며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2015년형 말리부는 당초 8월 하순께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논란이 됐던 매연저감장치(DPF) 등 일부 장치의 결함을 시정하면서 출시가 다소 늦어졌다.

2개 트림으로 출시됐던 2014년형 모델과 달리 2015년형 말리부 디젤은 LT 프리미엄 트림이 신설됐다. LT 프리미엄은 스티어링휠을 상·하·전·후로 조절해 운전 자세에 최적화된 차 설정을 제공하는 텔레스코픽 스티어링과 18인치 블랙 포인트 알로이 휠이 탑재돼 있다.

또 2015년형 말리부 디젤은 타이어 공기압 상태를 상시 감지해 운전자에게 이상 징후를 경고하는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반영해 주행 안전성과 연료 효율성, 타이어 내구성을 높이는 기능을 더했다.

한국GM 측은 안전사양의 확대와 완성차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수 등 여러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으나 고객들에게 대중적인 디젤 세단을 보급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2015년형 말리부 디젤의 출시를 기다린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보다 완벽한 품질과 개선된 안전성에 만전을 기했다”며 “시장 트렌드를 개척해 온 말리부 디젤이 차별화된 신뢰감으로 쉐보레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2015년형 말리부 디젤의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LS 디럭스 트림이 74만원 오른 2777만원, LT 디럭스 트림은 78만원 오른 2998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신설된 LT 프리미엄 트림의 가격은 3037만원으로 결정됐다.

한국GM은 사전 계약 이후 실제 출시까지의 기간이 길어졌음에도 오랫동안 사전 계약을 해지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10만원을 추가로 할인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GM은 오는 5일부터 2014년형 말리부 디젤 모델 일부에서 발생한 경고 메시지 표시 현상과 차의 출력 제한을 개선하는 엔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무상 수리를 전국 쉐보레 정비 네트워크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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