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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가 예뻤던 권리세, 그래서 더욱 슬픈 그녀와의 ‘이별’···“잊지 않을게” (종합)

미소가 예뻤던 권리세, 그래서 더욱 슬픈 그녀와의 ‘이별’···“잊지 않을게” (종합)

등록 2014.09.07 19:43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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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故 리세(본명 권리세)의 빈소가 마련됐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7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故 리세(본명 권리세)의 빈소가 마련됐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레이디스코드 멤버 권리세가 교통사고를 당한지 나흘만에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향년 23세. 너무도 꽃다운 나이. 뭐가 그리도 급했을까. 미소가 아름다웠던 그녀는 생전 그토록 아꼈던 팀의 멤버 故 은비의 뒤를 따라갔다.

추석연휴에 날아든 그녀의 사망 소식은 많은 연예계 동료, 선후배들과 팬들은 SNS 등에 잇따라 애도의 마음을 표하고 있다. 특히 같은 팀의 멤버였던 은비의 영결식이 치러진 지 이틀만에 발생한 비보라 가요계의 충격은 더욱 크다.

권리세는 7일 오전 10시 10분경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리세의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새벽 사고 당시, 머리에 큰 부상을 입은 리세는 병원으로 이송 돼 장시간에 걸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의료수술과 치료를 시도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며 “일본에서 온 부모님과 소속사 직원들이 그녀의 곁에서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권리세의 사망소식을 접한 뒤 그녀의 친한 동료, 선후배들은 자신의 SNS에 비통함을 드러내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룹 걸스데이 리더 소진은 7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간절히 바랬는데..정말 많이 기도했는데..리세. 하늘에서 꼭 평안하길 바라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그녀를 애도했다.

사고전 마지막으로 권리세가 직접 올린 사진. 왼쪽부터 소정, 故 은비, 故 리세./사진=레이디스코드 SNS사고전 마지막으로 권리세가 직접 올린 사진. 왼쪽부터 소정, 故 은비, 故 리세./사진=레이디스코드 SNS


권리세와 지난 2011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함께 출연해 인연을 맺은 가수 셰인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 어떡해...우리 모두 기도하자”라고 비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으며 같은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에릭남 역시 “리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에서 편히 쉬세요. 기도할게요”라고 추모했다.

가수 별은 자신의 트위터에 “리세야. 리세야...편히 쉬렴.. 언니가 잊지 않을게. 착한 너. 천국에서 꼭 다시 만나자..”라는 글로 그녀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MC 전현무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간절히 바랐건만 결국 꿈을 미처 다 펴보지도 못하고...가슴 아프다 리세야. 그곳에선 평안히 쉬길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작곡가 윤일상 또한 “평소 누구보다 열정적이었고 착하고 겸손했던 권리세양을 기업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겨 권리세의 사망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전 KBS2 ‘출발 드림팀’은 ‘예뻐 예뻐’ ‘키스 키스’ ‘아임 파인 땡큐’ 등 레이디스코드 대표곡을 삽입해 사망한 멤버들을 애동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바라기도.

또 같은날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신곡 ‘I Swear’로 1위를 차지한 씨스타는 수상 소감에서 “씨스타에게 이런 좋은 상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레이디스코드 권리세 양. 부디 좋은 곳 가셔서 편히 쉴 수 있기를 저희가 두 손 모아 기도하겠다”고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고 더불어 앙코르로 1위곡 대신 레이디스 코드의 ‘I'm Fine Thank You’를 틀어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故 고은비와 권리세를 추모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권리세 SNS사진=권리세 SNS


권리세는 재일동포 출신으로 2009년 미스재팬 선발대회 일본 진 출신으로 2011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을 통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와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같은해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수 데이비드 오와 가상 붑로 호흡을 맞추며 통통 튀는 매력을 과시했다. 이후 여러 CF는 물론 각종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1년 7월 배용준 김수현 등이 소속된 국내 굴지의 기획사인 키이스트와 계약, 걸그룹 데뷔를 준비해왔지만 계약 만료와 동시에 키이스트의 음악 사업 인력이 대거 교체되면서 소속사를 나왔다. 지난해 초 가수 김범수 아이비 럼블피쉬 등이 소속된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같은해 3월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로 첫 번째 미니앨범 ‘CODE #01 나쁜여자’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후 ‘예뻐 예뻐’ ‘So Wonderful’ 등 히트곡을 내며 인지도를 쌓았으며 지난달 새 싱글 ‘KISS KISS’를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중이었다.

밝고 착한 성품으로 주변 지인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권리세인 만큼 연예계에서는 그녀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편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3일 오전 1시 30분 경 대구에서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신갈 분기점 부근에서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이 탑승한 스타렉스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가 사망했다.

7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故 리세(본명 권리세)의 빈소가 마련됐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7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故 리세(본명 권리세)의 빈소가 마련됐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은비의 영결식은 지난 5일 치러졌으면 같은날 멤버 소정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또 다른 멤버 애슐리와 주니는 비교적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았지만 현재 정신적으로 크게 충격을 받은 상황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당일 11시간이 넘는 대수술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던 멤버 권리세는 결국 사망했다.

현재 故 권리세의 빈소는 故 고은비의 빈소와 같은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과 장지는 아직 미정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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