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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당진발전 매각 불발··· 산은 PEF 매각 재추진

동부당진발전 매각 불발··· 산은 PEF 매각 재추진

등록 2014.09.12 11:40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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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구조조정과 관련해 핵심 매물로 알려진 동부발전당진 매각작업이 불발 위기에 놓였다. 삼탄과 계약을 진행해온 동부그룹이 예비송전선로 이슈가 불거지면서 결국 무산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이 추진하던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동부발전당진 인수가 재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그룹과 삼탄 계약이 무산되면서 산업은행은 PEF를 조성해 동부발전당진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산업은행은 앞서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을 묶은 패키지딜을 추진하다가 포스코에서 패키지 인수를 포기한 이후 개별 매각을 진행해왔다.

이번 인수에는 산업은행 책임론도 다수 포함됐다는 것이 금융권의 시각이다. 패키지 판매를 주도하아, 실패로 끝나면서 PEF를 통해 일단 급한 인수 불을 끄고 매각을 재추진하자는 계산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6월 동부그룹 구조조정 당시 매물이었던 동부특수강을 PEF를 조성해 11000억원에 인수했다. 동부특수강은 현재 매물로 나왔으며 셰아특수강 등 몇몇 기업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동부특수강은 트루세일 방식으로 차익이 생기면 동부그룹에 넘겨주는 언아웃 조항이 삽입됐다. 동부발전당진 역시 현재로서 매각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PEF 인수후 이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 예상이다.

동부발전당진 인수가 무산되면서 동부그룹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가장 핵심 계열사인 동부건설 유동성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동부건설은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1344억원이다. 이달에만 500억원이며 11월에는 840억원을 해결해야 한다.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 매각 대금으로 산업은행으로부터 주식을 담보로 받은 브릿지론 2000억원을 해결하고 회사채 만기에 쓸 예정이었다. 다만 김포 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산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만기는 연장해 회사채 외에는 자금부담은 적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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