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씨젠, 비호흡기 제품 덕에 체질개선···스타고라·큐레카 상업화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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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비호흡기 제품 덕에 체질개선···스타고라·큐레카 상업화가 관건

등록 2026.08.14 07:09

임주희

  기자

영업이익 586% 급증, 순이익 흑자전환 성공자기주식 소각·분기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나서스타고라·큐레카 통해 분자진단 자동화 도전

사진=이찬희 기자사진=이찬희 기자

글로벌 분자진단 솔루션 기업 씨젠이 2분기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끌어올리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진 실적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젠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360억원, 영업이익 216억원, 순이익 26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86% 급증,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호흡기 진단 제품은 계절적 특성상 2분기에 수요가 줄어들지만 인유두종바이러스(HPV)·성매개감염(STI)·소화기(GI) 등 비호흡기 제품군 매출이 늘어나면서 손실을 줄였다.

제품군별로는 HPV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3%, STI가 20.7%, GI가 13.9% 늘었고, 비호흡기 제품군 전체로는 22.9%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전체 매출의 57.2%를 차지해 압도적 비중을 유지했고, 아시아 19.1%, 중남미 12.4%, 한국 6.4%, 북미 4.9% 순으로 뒤를 이었다.

2분기 실적 개선으로 상반기 누적 실적도 상승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651억원, 영업이익은 451억원, 당기순이익은 6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51%, 110% 늘어난 수치다.

씨젠은 지난해에 이어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앞서 2021년 씨젠은 매출 1조3708억원, 영업이익 6667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팬데믹이 종료되는 시점부터 실적이 하락했다. 2022년 매출은 8536억원으로 감소했으며 2023년엔 3674억원까지 매출이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1965억원으로 줄었으며 2023년과 2024년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엔 호흡기 제품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실적을 달성한 모습이다.

씨젠은 실적 개선과 함께 차세대 사업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진단검사의학회(ADLM) 2026'에서 PCR 검사 데이터 분석 통계 플랫폼 '스타고라(STAgora)'와 PCR 검사 전 과정 자동화 시스템 '큐레카(CURECA)'의 고도화 모델을 공개했다. 이는 검사 데이터 활용과 검사 자동화를 연계한 차세대 분자진단 전략의 축이다.

이와 함께 이달부터는 전 세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백만 임상 연구(GMCS)'를 본격 추진한다. 100만 건 규모의 실제 임상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신드로믹 PCR 기반 종합검사의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최근엔 1737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하며 주주친화 정책을 실시하며 기업가치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씨젠은 오는 31일 자사주 549만1592주를 소각한다. 이는 발행주식의 10.5%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기에 보통주 1주당 300원의 분기배당도 단행한다. 배당총액은 136억6929만원으로 시가배당률은 1.1%이다.

김정용 씨젠 재무총괄장은 "비호흡기 제품군이 회사의 주요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2분기에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스타고라와 큐레카를 비롯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과 신제품 개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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