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제작 로고스필름/ 이하 ‘기좋날’) 41회 분에서 눈썰매를 타고, 이글루 속에서 달콤한 키스를 나누는 ‘낭만 데이트’가 그려졌다.
극중 서재우(이상우 분)가 시집 온 후 바람 잘 날 없이 터져대는 사건들 때문에 힘들고 벅차하는 아내 정다정(박세영 분)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 것. 재우는 다정과 둘만의 오붓한 식사를 하던 중 갑작스레 다정을 끌고 스노우파크로 향했고 이곳에서 두 사람은 독특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개썰매에 올라타 신나게 스트레스를 풀어버리는가 하면 얼음으로 만든 이글루 속에서 서로를 꼭 안아주며 설렘 가득한 ‘이글루 키스’를 나누는 것. 늦여름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행복한 두 사람의 ‘겨울왕국 데이트’는 미리 받는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달달했다.
이상우와 박세영의 색다른 ‘아이스 데이트’ 장면은 최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스노우파크에서 이뤄졌다. 두 사람은 촬영장에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
두 사람 모두 실내 스노우파크에 처음 와보는 터라 아이스링크부터 눈썰매장, 이글루까지 모든 것이 얼음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에 감탄을 토해냈다. 특히 촬영이 있던 날은 늦여름 무더위가 극성을 부려 기온이 무려 30도까지 육박했지만 오히려 촬영장은 영하 3도를 기록, 두 사람뿐만 아니라 스태프들 모두 두터운 파카를 입어야만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눈썰매부터 의자가 달린 이색 썰매, 개썰매까지 한겨울을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기구들을 타보며 아이들처럼 신나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눈썰매가 익숙하지 않은 이상우는 슬로프에 앉자마자 미끄러졌는가 하면, 개썰매를 타고는 상상치도 못하게 빠른 개들의 달리기 속력에 놀라했던 것.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 너무 재밌다”며 연신 입 꼬리가 귀에 걸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 촬영장 전체가 유쾌한 웃음으로 물들었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이상우와 박세영은 순수하고 해맑은 본래 성격까지 닮아있어 누가 보기에도 이젠 부부처럼 딱딱 맞는, 환상적인 호흡을 그려내고 있다”며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두 사람의 신혼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도 웃음과 감동을 안겨줄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 두 사람의 행복이 어떻게 열매를 맺어갈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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