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축구 A조 조별예선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26분에 터진 임창우의 헤딩 선취골에 이어 후반 32분과 37분 김신욱과 김승대가 연이은 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승리했다.
첫 골은 임창우(대전 시티즌)의 머리에서 나왔다. 임창우는 전반 26분 안용우(전남 드래곤즈)가 오른쪽 코너에서 올린 코너킥을 침착하게 헤딩 슛으로 연결했다. 이 골은 말레이시아의 골망을 그대로 흔들었다.
두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은 김신욱(울산 현대)과 김승대(포항 스틸러스)의 발에서 나왔다. 김신욱의 골은 후반에 교체 투입된 최성근(사간 도스)의 측면 돌파에서부터 시작됐다.
최성근은 후반 32분 후방에서 볼을 받아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들었다. 이후 문전에서 대기하던 김승대에게 패스를 보냈다. 김승대는 같은 라인에 있던 김신욱과 볼을 주고 받았고 두 번의 터치 끝에 골을 터뜨렸다.
두 번째 골을 도운 김승대는 4분 뒤 대표팀의 세 번째 골을 직접 기록했다. 김승대는 후반 36분 중원에서부터 말레이시아 문전까지 돌파했다.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돌파한 김승대는 강슛을 바로 골로 연결했다.
말레이시아를 3대0으로 격파한 우리나라는 같은 날 라오스를 3대0으로 제압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A조 공동 1위에 오르게 됐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A조의 최대 복병 사우디아라비아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승리할 경우 우리 대표팀은 A조 1위 자리와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짓게 된다.
인천=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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