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서 어머니 노소영 나비아트센터장 동행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딸 민정(23)씨가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입영했다. 향후 가장 힘들다는 해군 함정에 승선하게 될 예정으로 재벌가 딸이 군 장교로 복무하게 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5일 민정씨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11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입영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어머니 노소영 나비 아트센터관장과 외삼촌인 노재헌 변호사 등도 함께 참석해 민정씨의 입교를 응원했다.
이날 노소영 관장은 최 회장이 “자랑스럽다”고 했다면서 일부 언론 보도와는 달리 민정 씨의 입대를 반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17기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지원했던 민정씨는 면접과 신체검사를 마쳤다. 앞으로 민정씨는 11주간 체력, 정훈, 전투수영, 제식, 긴급상황조치 등 5개 과목에 대한 훈련을 받고 기준 성적이상의 평가를 받으면 정식으로 임관하게 된다.
가장 힘들다고 알려진 해군 함정 승선 장교를 지원한 민정씨는 군사 훈련과 항해병과 교육을 마치면 오는 12월 소위로 임관해 3년을 복무하게 된다.
민정씨는 중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모두 나왔다. 고교를 졸업하고 베이징대학을 다니면서부터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거의 받지 않고 스스로 입시학원 강사, 레스토랑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생활비를 벌었을 정도로 독립심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