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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단체스프린트 첫 금메달

[인천아시안게임]한국, 남자 단체스프린트 첫 금메달

등록 2014.09.20 22:12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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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사이클 남자 단체 스프린트 대표팀의 강동진(울산시청·왼쪽)과 임채빈(국군체육부대·오른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지난 16일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사이클 남자 단체 스프린트 대표팀의 강동진(울산시청·왼쪽)과 임채빈(국군체육부대·오른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사이클의 남자 단체 스프린트 대표팀이 이 종목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강동진(27·울산시청), 임채빈(23·국군체육부대), 손제용(20·한국체대)으로 구성된 사이클 남자 단체 스프린트 대표팀은 20일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남자 단체 스프린트 결승에서 중국을 제치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333.33m 트랙 세 바퀴를 59초616 만에 완주하며 59초960을 기록한 중국을 간발의 차이로 앞지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대표팀 자체 최고 기록인 59초181로 예선 1위에 오른 대표팀은 결승에서도 ‘1분의 벽’을 허물며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사이클 남자 단체 스프린트는 두 팀이 트랙 정반대 편에서 동시에 출발해서 트랙을 3바퀴 돌면서 기록을 측정하는 경기다.

한 바퀴를 돌 때마다 선두주자가 트랙을 벗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즉 첫 번째 바퀴는 3명의 선수가 함께 경기를 하지만 두 번째 바퀴는 뒤에 있던 2명의 선수가 달리고, 세 번째 바퀴는 마지막 1명의 선수만 남아서 돈다.

한국 대표팀은 손제용-강동진-임채빈 순서로 1∼3번 주자를 맡아 환상적인 호흡으로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트랙 첫 번째 바퀴를 22초738만에 통과한 대표팀은 두 번째 바퀴를 40초601에 돌파하고 마지막 바퀴를 59초616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이 금메달은 인천 아시안게임 사이클 대표팀이 수확한 첫 금메달이자 트랙 사이클의 세부종목인 남자 단체 스프린트에서 거둔 첫 금메달이다.

전통적으로 도로경기와 트랙 중장거리 종목에 강했던 한국 사이클은 강동진, 임채빈, 손제용의 금메달 소식을 시작으로 트랙 단거리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

이선영 기자 sunz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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