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소송 해결방안 나올까···24일에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만나
23일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이날 오후 6시께 전용기로 김포공항에 입국해 서울 모처에서 이 부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MS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사용료(로열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양사는 미묘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미국에서 팀 쿡 애플 CEO와 회동을 가진 뒤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진행되는 모든 소송을 철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이 부회장이 나델라 CEO의 이번 만남을 통해서도 다시 한번 해결사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포공항에 입국한 나델라 CEO는 삼성과의 법적 합의에 대해 묻는 질문에 “삼성과 훌륭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 만남을 통해 양사가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을 가능성도 높다.
특히 MS는 오는 30일 윈도9 운영체제(OS)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삼성 협조를 당부했을 수도 있다.
삼성은 PC·노트북·태블릿 등에 MS의 윈도 OS를 탑재하며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밖에 MS가 추진하는 부산 IDC 건립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각종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나델라 CEO는 24일에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을 만나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와 MS는 사물인터넷 연합체 ‘올신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올조인’을 비롯해 관련 기술의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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