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수 증가한 반면 근로시간은 감소산업부, 노동생산성지수 발표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올 2분기 국내 산업의 노동생산성지수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102.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노동생산성지수는 근로자 1인이 일정기간 산출하는 생산량 또는 부가가치를 숫자로 산출한 것이다. 이번에 발표한 지수는 2010년 설정된 것을 기준으로 삼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0.2%), 서비스업(1.4%), 건설업(0.1%) 등 주요 부문의 생산증가에 힘입어 전 산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0.9% 증가했다.
근로자수는 전년동기대비 0.7% 늘어난 반면, 근로시간은 2.5% 줄어 전산업의 노동투입량이 1.8% 감소했다.
산업별 생상성을 살펴보면 제조업, 서비스업은 생산증가와 노동투입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 3.6% 늘었다. 반면 건설업은 노동투입이 생산증가를 소폭 웃돌면서 0.5% 줄었다. 노동투입 증가율은 건설업 0.6%, 제조업 -1.0%, 서비스업 -2.2%를 기록했다.
전 산업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6% 증가했다. 같은기간 실질부가가치는 3.7% 늘었다.
산업별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6.3%, 5.3% 증가해 전체 노동생산성 향상을 주도했다. 건설업은 0.1% 상승에 그쳤다.
한편 2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103.2을 기록했다. 제조업 산업생산은 0.2% 증가에 그쳤는데, 근로시간(-1.2%)을 중심으로 노동투입(-1.0%)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음료품(4.4%), 코크스·석유정제품(4.4%), 자동차·트레일러(3.6%), 1차금속(3.1%) 등 16개 업종의 생산이 증가했다.
반면 의료·정밀광학기기(-16.6%), 기타운송장비(-13.5%), 목재·나무제품(-8.0%) 등은 큰 폭의 생산 감소율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6%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업(6.3%)을 비롯한 7개 산업의 생산이 증가한 가운데 부동산·임대업(4.2%), 금융·보험업(3.5%), 출판·영상·방송통신서비스업(3.1%), 사업시설관리·지원서비스업(3.0%) 등이 전년동기대비 서비스업 평균증가율(1.4%)을 상회하면서 생산증가를 이끌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2분기 소비와 수출증가율이 1분기보다 다소 둔화됐다”며 “설비투자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산업 생산을 소폭 증가한 반면 근로시간 감축 영향으로 노동투입이 감소했다”고 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cr21@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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