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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경협 확대···산업·인프라 10大 과제 선정

한-인니, 경협 확대···산업·인프라 10大 과제 선정

등록 2014.09.29 11:00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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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5차 한-인니 경협실무 테스크포스(TF) 회의 개최

640억달러 규모의 수마트라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등 산업·인프라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와 경제협력 프로젝트가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에서 제5차 한-인니 경협실무 테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우리기업의 대(對)인니 진출 지원을 위해 주요 경협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내달 출범하게 될 신정부와의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측에서는 최경림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인니 측에서는 리잘 경제조정부 차관이 수석대표로 각각 참석한다.

경협실무회의에서는 무역·투자, 에너지·산업, 건설·인프라, 환경, 농림수산, 정책·개발금융, 방산·국방, 친환경차 등 9개 분과에서 협력의제를 논의하고 주요 협력 과제 10개를 선정해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10개 협력과제는 ▲인니 경제특별구역 개발 협력 ▲농기계산업 협력 ▲자카르타 해안 방조제 건설 ▲까리안 도수로 사업 ▲수마트라 잠비 테보 석탄화력 발전 ▲조선산업 협력 ▲농공복합단지 조성 ▲페칸바루 상수도 사업 ▲칠리웅강 복원 사업 ▲치타룸강 수질개선 사업 등이다.

구체적으로 양국은 수마트라 잠비 테보 석탄 화력 발전소 및 자카르타 해안 방조제 건설 사업 등 64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지원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한국의 경제자유구역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인니 경제특별구역 설립, 인니 농산업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과 자카르타 해안방조제 사업, 페칸바루 상수도 사업 등 인니 주요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인니 측은 전기차 공동개발 연구에 내년 예산으로 100만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친환경차는 인니 정상 차원에서 우리 측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 분야다. 2012년 양국 정부간 ‘친환경차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압축천연가스(CNG) 차량 및 전기차 개발·부품 공동 연구 등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최경림 산업부 차관보는 “한국은 인니 경제개발 마스터 플랜이 지향하는 2025년 세계 9대 강국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며 “인프라 사업, 친환경차 개발 등 경제협력을 확대하면 동남아 최대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우리 기업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함

한편 이튿날 리잘 경제조정부 차관을 비롯한 인니 대표단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을 방문해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임원 면담 등을 통해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인니는 세계 4위의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동남아 최대 경제 대국으로 아세안 경제권의 약 40%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2번째 무역대상국이자 17번째 투자대상국이다.

김은경 기자 c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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