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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환기업 남매의 난···최용권 명예회장, 여동생에 고발당해

삼환기업 남매의 난···최용권 명예회장, 여동생에 고발당해

등록 2014.10.07 10:27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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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억원 빼돌려 하와이 등 부동산 구매 주장

최용권 명예회장. 사진=삼환기업 누리집 갈무리최용권 명예회장. 사진=삼환기업 누리집 갈무리

중견 건설업체 삼환기업 최용권(64) 명예회장이 유산 상속 문제로 갈등 중인 그의 여동생에 의해 거액의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최 씨가 오빠인 최 명예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다.

최 씨는 고발장에서 최 명예회장이 해외 건설사업 수주 과정 등으로 조성된 자금 45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다고 지적했다. 이 돈으로는 미국 하와이 등지에 부동산을 구매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남매는 아버지인 최종환 전 회장이 2012년 9월 별세한 뒤 재산을 나눠 받는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며 충돌했다.

남매간 불화로 또 검찰 수사 대상이 된 최 명예회장은 지난해 계열사 부당지원 등 혐의로 기소돼 올해 4월 1심 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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