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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반얀트리 호텔 매각 방침 변함 없다”

현대그룹 “반얀트리 호텔 매각 방침 변함 없다”

등록 2014.10.07 16:00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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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권핑 회장 “현정은 회장, 반얀트리 매각의사 없는 것 같다” 인터뷰에현대그룹 “매각주관사까지 정해진 자산, 왜 그런말 했는지 모르겠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전경. 사진=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제공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전경. 사진=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제공

현대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남산 자락의 6성급 특급호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의 매각 문제를 두고 호권핑 반얀트리홀딩스 회장과 현대그룹의 말이 엇갈리고 있다.

호 회장은 7일 서울 반얀트리에서 열린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6일 현정은 회장을 만났는데 현 회장이 호텔 운영이 최대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며 “현대그룹의 지원 약속 언급을 미뤄볼 때 호텔 매각 의지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호텔업계 안팎에서는 현대그룹이 선제적 유동성 위기 해소의 일환으로 반얀트리를 제3자에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오래 전부터 흘러나왔다. 실제로 지난해 말 현대그룹은 자구계획에 포함된 매각 자산에 반얀트리를 포함한 바 있다.

호 회장의 발언이 외부에 알려지자 현대그룹 측은 반얀트리 호텔에 대한 매각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호 회장 발언의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반얀트리는 이미 매각을 위해 주관사까지 다 정해진 자산인 만큼 매각 방침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각하기로 계획된 자산을 팔지 않겠다고 물리는 것은 채권단과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호텔 매각 계획이 수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그룹은 지난 2012년 6월 인수대금 1635억원을 지불하고 남산 반얀트리를 인수한 뒤 반얀트리홀딩스와 경영 위탁 계약을 맺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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