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커버그, 1년 4개월 만에 삼성전자 서초사옥 방문···상호간 협력 관련 논의할 듯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오는 14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마크 주커버그와 만나 삼성전자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 사장이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최근 1년여간 세 차례에 걸쳐 주커버그를 만나게 됐다. 주커버그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해 이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사장 등을 만났다.
당시 주커버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S4를 들고 삼성전자 사옥을 방문해 크게 눈길을 끈 바 있다.
두 사람의 다음 만남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부회장과 주커버그는 지난 7월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코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캐주얼한 차림으로 만나 상호간의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주커버그가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방문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과 주커버그의 이번 회동에 대해 이 부회장의 영향력 확대의 또 다른 사례로 해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아버지 이건희 회장의 투병 생활이 시작된 이후 팀 쿡 애플 CEO, 래리 페이지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T 거물을 잇달아 만나면서 영향력을 급속히 키워왔다.
특히 거물급 인사들과의 접견 이후 특허 소송에 대한 취하 등의 성과를 거둔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접견 이후에도 페이스북 측과의 협력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의 협력을 통해 일명 ‘페이스북폰’의 개발 여부에 대해서도 점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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