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윤아가 뜨거운 박수갈채 속에 6년만의 외출을 무사히 끝냈다.
송윤아의 열연으로 재미와 감동을 더했던 19일 MBC 주말특별기회 ‘마마’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여자의 감동적인 모성애와, 그 과정에서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마마'는 송윤아를 비롯한 주연배우들의 열연과 대비되는 캐릭터를 통한 구도 대결, 섬세한 연출력 등 3박자가 맞아떨어져 호평 받으며 막장 스토리 없는 '착한 드라마'도 성공할 수 있다는 케이스를 남기며 무대뒤로 물러났다.
송윤아는 6년의 공백을 무색케 하는 뛰어난 연기련과 집중력 그리고 진정성 넘치는 연기로 주말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놨다. 그는 드라마 시작 전 “'마마'는 이제 집밖으로 나가자고 마음먹었을 때 내게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속에서 그는 배우의 연기가 아닌 진짜 한승희(송윤아 분)가 되어 아들을 위해 울고 진정한 친구를 만나 웃었다. 덕분에 이를 함께한 시청자들 역시 연기가 아닌 아들을 놔두고 세상을 떠나야 하는 엄마의 가슴 절절한 모정을 고스란히 전해 받을 수 있었다.
또 일에 대한 간절한 마음으로 '마마'를 시작한 송윤아는 그 간절함을 고스란히 극에 담아 냈다. 그 때문일까? 후반 승희의 투병사실이 극중 주변 인물들에게 차례로 알려지며 각각의 인물들과 오열하며 인생을 반추하는 장면들은 다 똑같은 오열이 아닌 각각 상황에 맞는 눈물연기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 올렸다.
또 최근 오열장면을 촬영한 '마마' 김선일 촬영감독은 “배우들 중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은 많다. 하지만 송윤아는 연기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너무나 자연스럽고 시청자들이 연기라고 느끼지 못하기에 공감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송윤아의 연기는 연기가 아닌 배우의 진심이 그대로 우러나온 진정성 바로 그 자채인 것. 이 때문일까? 최근 시청률 기근과 막장 드라마의 기승으로 인해 '마마처럼 잔잔한 드라마가 외면 받았던것에 반해 '마마'는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20% 벽을 돌파하는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송윤아의 소속사 관계자는 “송윤아는 주변 사람들의 마인드를 바꾸게 하는 힘을 지닌 배우”라면서 “작품에 임하는 송윤아의 열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평했다. 배우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작품에 임하는 자세가 이쯤은 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마마'를 끝으로 송윤아는 휴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차기작은 아직 미정. 작품 하나에도 오롯히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는 배우 송윤아의 행보에 팬들은 기꺼히 기다릴 것이다.
한편 ‘마마’ 후속으로 오는 25일 MBC '전설의 마녀'(극복 구현숙, 연출 주성우)가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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