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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16만원 깨진 현대차, 실적 발표 후 반등할까

4년 만에 16만원 깨진 현대차, 실적 발표 후 반등할까

등록 2014.10.22 14:24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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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주가가 4년 만에 16만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내일 발표될 3분기 실적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환율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적 발표 이후에는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반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도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반등을 전망하고 있지만 한국전력 본사 부지 매입과 GE와의 파트너십 종료에 따른 현대캐피탈·카드 지분 인수 등 경영관련 문제는 현대차 주가 상승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이날 오후 2시10분 현재 전날보다 7500원(4.49%) 하락한 1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가 16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0년 10월19일 이후 처음이다.

한전부지 낙찰 이후 약세를 이어오고 있는 현대차의 주가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내일 발표될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75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9%나 감소한 것이다.

KDB대우증권 박영호 연구원은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1조70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조업이 부진해지면서 고정비 부담 늘어난 가운데 예상보다 낮았던 신차판매로 제품믹스 등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증시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의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의 현재 PBR은 0.8배 수준으로 지난 2008년 말 보인 바닥 0.6배에 가까워져 있다.

미래에셋증권 박인우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를 저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점진적인 이익 모멘텀 및 투자심리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전 부지 매입과 GE와의 파트너십 종료 등은 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 부지 매입으로 대규모 현금성 자산 유출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GE로부터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지분을 넘겨받으려면 약 2조원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GE와의 파트너십 종료가 악재로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단기적으로 현금 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 폭을 제한하는 이슈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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