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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0) 금리’ 시대···“돈 되는 로또상가를 잡아라”

‘제로(0) 금리’ 시대···“돈 되는 로또상가를 잡아라”

등록 2014.10.24 09:04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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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뜨락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제공덕수궁 뜨락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하는 등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베이비부머 등 은퇴자들과 투자자들이 은행이자 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가 예금 금리 추가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자 소득 기대치는 갈수록 줄어드는 데 비해, 수익형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높은 고정 수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기준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2.35%를 기록,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실제로는 ‘제로 금리’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분기 상업용 부동산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6월 상가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약 5.65%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정기예금 금리(2.60%)보다 약 2배 가량 높은 수치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 도심 번화가 한복판에 전국 상가 평균 시세의 절반 수준인 ‘로또 상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롯데건설이 오는 24일 서울 중구 순화동 1-67번지 일대에 분양 예정인 ‘덕수궁 롯데캐슬’의 상업시설 ‘뜨락’이 그 주인공.

‘덕수궁 롯데캐슬’은 아파트 296가구와 오피스텔 198실, 상업시설 ‘뜨락’으로 구성된 ‘알짜 복합타운’으로 이미 인기가 검증된 단지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아파트는 최고 12.4대 1로 1순위 마감됐고 이어 분양한 오피스텔 역시 최고 45.4대 1의 성적과 일주일 만에 계약을 완료하며 당시 화제가 된 바 있다.

분양 관계자는 “전용 82.32㎡ 아파트의 경우 실제로 프리미엄이 수 천 만원 이상 붙어 거래되고 있을 정도라 이번 상업시설에도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문의가 뜨겁다”며 “도심 내에서는 드문 L층 기준 3.3㎡당 약 1400만원대부터로 전국 상가 평균 2666만원 보다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인근 상가의 임대수익률이 3~4%인데 비해 이 상가는 6%의 수익률까지 바라 볼 수 있고 전용률 또한 50%로 그야말로 도심 내 ‘로또 상가’로 불릴 정도”라고 덧붙였다.

특히, 주변 상권 권리금이 1억5000만~2억원에 형성되어 있지만 ‘뜨락’은 권리금이 없다는 것도 로또 상가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점 또한 ‘뜨락’의 장점이다. 서울시청, 정부 종합청사 등의 관공서와 각국 대사관, 대기업, 금융기관, 글로벌 기업에 이르기까지 반경 300m 내의 직장인 수만 약 2만8000여명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또 1·2호선 시청역과 5호선 서대문역이 500m 거리에 있는 트리플역세권인 데다 ‘덕수궁 롯데캐슬’ 단지 동쪽에 조성되는 어린이 공원은 서울 최고의 산책로로 꼽히는 덕수궁 둘레길과 정동길로 이어진다.

특히, 이달 14~31일 정동극장 야외무대에서는 ‘2014 정동극장 돌담길 프로젝트’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이 곳을 찾는 보행자들을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끌어들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중국·일본인 관광객 등의 서울 방문객이 늘면서 이 산책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도 노려볼 수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뜨락’은 고소득 수요층이 밀집된 중심업무지구에 있는 데다 쇼핑·문화 복합 공간으로 덕수궁 인근 상권의 새로운 명물로 태어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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