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키부츠’ 김동연 연출이 연출의 주안점이 성소수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미디어홀에서 뮤지컬 ‘킹키부츠’(연출 김동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무열, 오만석, 고창석, 윤소호, 강홍석, 정선아, 최유하, 김재현, 이예은을 비롯한 주연배우와 김동연 연출, 양주인 음악감독, 이현정 안무감독을 비롯한 한국 협력 연출진, 그리고 해외 크리에이티브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김동연 연출은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봤을 때의 느낌은 성소수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구두공장 노동자들의 이야기였다”라며 “등장인물은 옆에서 항상 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 좋았다. 의외의 인물의 만남으로 화학작용이 일어나는 공연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성소수자에 포커스를 맞췄다기 보다는 어떤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옆에서 볼 수 있는 일들이다”고 덧붙였다.
‘킹키부츠’는 파산 위기에 빠진 구두 공장을 가업으로 물려받은 찰리가 아름다운 남자 롤라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를 위한 부츠인 킹키부츠를 만들어 틈새 시장을 개척해 회사를 다시 일으킨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이다.
제 67회 토니어워즈 작품상을 비롯해 6관왕을 수상한 작품으로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유료점유율 97%를 유지하며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주요 도시 30개 투어도 뜨거운 반응 가운데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뉴욕 초연 이후 국내에서 최초로 막을 올린다.
한편 뮤지컬 ‘킹키부츠’는 12월 2일부터 2015년 2월 22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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