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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대표님’ ‘뱀파이어꽃’, 웹드라마 열풍···본격 모바일 콘텐츠 시대 개막

‘꿈꾸는 대표님’ ‘뱀파이어꽃’, 웹드라마 열풍···본격 모바일 콘텐츠 시대 개막

등록 2014.10.27 15:32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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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소재, 신비로운 분위기,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던 신개념 판타지 로맨스 ‘뱀파이어의 꽃’이 200만뷰를 돌파하며 웹드라마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또 27일 제작 발표회를 개최한 ‘꿈꾸는 대표님’은 방영전부터 인터넷상에서의 반응이 뜨겁다.

언제 어디서든지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의 발전이 콘텐츠의 트렌드마저 뒤흔들고 있다. 다양한 소재의 단막극 웹 드라마가 2030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

방송 한 관계자는 “자투리 시간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짧은 러닝타임의 웹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으며 중요한 영상 콘텐츠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대형 포털 사이트를 통해 이미 20개 이상의 작품들이 소개되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제작되어 모바일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 웹 드라마 '꿈꾸는 대표님'사진= 웹 드라마 '꿈꾸는 대표님'


◇ 신선한 소재- 짧은 러닝타임 ‘웹 드라마’ 트렌드 주도

웹드라마에 대한 이와 같은 관심은 발전된 모바일 환경이 가지고 온 대중들의 변화된 콘텐츠 소비 성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무선통신 환경을 이용하여 출퇴근 시간이나 자기 전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완성도가 높은 콘텐츠를 향유하는 문화가 생겨났다.

그 중 영상 콘텐츠의 소비량은 놀라울 정도인데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발표한 올해 6월 기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전체 무선 트래픽 중 동영상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45.2%로 나타났다. 모바일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소비되는 콘텐츠가 바로 영상이라는 것이다.

영상 콘텐츠 중에서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웹드라마는 더 많은 관심을 유도한다. 10~20분의 짧은 러닝타임과 제한 없는 소재와 표현은 이용자들의 자투리 시간을 차지하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방송통신진흥본부에서 올해 8월에 진행한 '웹드라마 이용 현황 조사'는 이와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이 조사에 따르면 어떤 상황에서 웹드라마를 시청하는가에 대해서, 35.5%의 응답자가 주로 ‘자투리 시간’에 웹드라마를 시청한다고 응답했다. ‘귀가 후 취침 전’에 시 청한다는 응답이 32.5%로 뒤를 이었으며, ‘출퇴근 또는 이동시’에 시청한다는 응답도 19.5%로 나타났다. 결국, 짧은 여유 시간을 이용해 웹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 웹 드라마 '뱀파이어의 꽃'사진= 웹 드라마 '뱀파이어의 꽃'


◇ ‘꿈꾸는 대표님’, 중소기업청 기획···기업·공공기관 활용 ↑

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모바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이용자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소비되는 웹드라마는 기업들의 중요 홍보 수단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PPL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아예 기업의 CF처럼 제작되는 웹드라마도 있다.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공공기관 역시 웹드라마 제작을 시도 중이다.

27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꿈꾸는 대표님’은 중소기업청이 기획한 6부작 웹드라마다.

청년 창업가인 오중기(백성현 분)와 파워블로거 한꿈(전지윤 분)의 성장과 사랑을 통해 청년 창업을 장려하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창업 사연공모로 시작하여 실제 창업가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실제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웹드라마의 특징이다.

남자 주인공 오중기에는 탤런트 겸 영화배우인 백성현이 여자 주인공 한꿈역에는 가수 포미닛의 전지윤이 낙점되었다.

‘꿈꾸는 대표님’의 제작 및 홍보를 맡은 (주)디지털에볼루션 여기영 대표는 “웹 드라마는 킬러 콘텐츠로써 그리고 중요한 홍보 수단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 확신했다.

여 대표는 웹드라마 시장이 태동할 무렵에 군산시 홍보 웹드라마 ‘낯선 하루’를 제작하여 개봉 3일 만에 24만 클릭을 달성시키고 판권을 해외에 수출하는 등 이 분야의 선구자다.

또 그는“웹 드라마는 이제 유행을 넘어서 독자적인 드라마 장르화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웹드라마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고 좋은 기획을 위한 전문가가 꾸준히 필요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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