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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한지혜·박시연·신은경, 예쁜 언니들이 돌아왔다

한예슬·한지혜·박시연·신은경, 예쁜 언니들이 돌아왔다

등록 2014.10.30 10:15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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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박시연, 물의 후 브라운관 복귀··· 촬영 열정 펄펄

사진= 한예슬, 한지혜, 박시연 / 뉴스웨이 사진DB사진= 한예슬, 한지혜, 박시연 / 뉴스웨이 사진DB


올 안방극장은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올초 김희애, 김성령 등 중년 여배우들이 맹활약을 펼친데 이어 하반기에는 신세경, 수영, 크리스탈, 김소은 등 신세대 배우들이 팬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예쁜 언니들이 안방극장을 점령하며 여풍 대열에 합류한다. 물의를 일으킨 후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한예슬과 박시연을 비롯해 한지혜, 신은경 등 연기와 미모를 동시에 겸비한 여신들의 귀환에 팬들의 기대는 한껏 높아지고 있다.

◆ 한예슬, 3년 만에 컴백 ‘미녀의 귀환’

촬영장 무단 이탈 사건으로 방송계 안팎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한예슬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SBS 새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으로 컴백하는 한예슬은 특유의 톡톡 튀는 발랄한 캐릭터로 그만의 장점을 십분 발휘 할 예정이다.

특히 ‘환상의 커플’에서 오만방자 부잣집 사모님 조안나와 기억상실 나상실을 오가며 로코의 여왕에 오른 한예슬은 ‘미녀의 탄생’에서도 뚱뚱녀에서 미녀로 변신, 달콤 화통한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다. 한예슬이 선보일 사라는 물불 가리지 않는 진격의 아줌마에서 사고 후 전신성형을 통해 완벽한 외모의 미녀로 변신하게 되는 인물로, 한예슬은 살을 빼고 인생이 달라지는 한 여인의 삶을 흥미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사진= SBS '미녀의 탄생' 한예슬 / SBS 제공사진= SBS '미녀의 탄생' 한예슬 / SBS 제공


드라마 촬영 전 미리 공개한 패션 화보를 통해 여전한 미모를 과시한 한예슬은 첫 촬영에서 “든든한 감독님과 작가님, 동료 배우들과 함께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선을 다해 작품에 매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미녀의 탄생’ 제작진은 “한예슬은 톡톡 튀는 표정연기가 탁월한 배우로 자신이 맡은 사라 캐릭터를 더욱 입체감 있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상욱 한예슬 왕지혜 정겨운 한상진 인교진 한진희 김영애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 출동하는 ‘미녀의 탄생’은 겉은 천하제일 미녀, 내면은 영락없는 아줌마가 벌이는 복수와 사랑 그리고 성공을 웃픈(웃기고 슬픈) 이야기로 엮어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SBS '태양의 신부'로 호흡을 맞춘바 있는 윤영미 작가와 이창민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11월 1일 첫 방송된다.

◆ 한지혜, 악녀 이어 이번에는 ‘전설의 마녀’

지난해 ‘금나와라 뚝딱’을 통해 1인 2역 연기로 야누스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주말퀸’에 등극했던 한지혜가 이번에는 전설의 마녀로 카리스마를 더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사진= MBC '전설의 마녀' 한지혜 / MBC 방송캡처사진= MBC '전설의 마녀' 한지혜 / MBC 방송캡처


MBC 새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는 살인, 주가조작, 사기, 살인 미수 등 다양한 죄목으로 한국 여자교도소 2층 10번 방에 수감된 네 명의 수형자 이야기로 교도소에서 배운 제빵 기술로 빵집을 차려 재벌기업의 제과회사와 경쟁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한지혜가 맡은 문수인은 밝고 씩씩한 그리고 지극히 평범한 여성으로 재벌가(家)의 며느리로 입성하며 뭇 여성들의 희망의 아이콘이 되지만 억울한 사연으로 교도소에 수감되고 험난한 인생 속에서도 운명을 딛고 일어서 ‘전설의 여인’으로 거듭나게 된다.

시아버지에게 배신을 당하고 누명을 쓴채 교도소에 가는 문수인 역의 한지혜는 “그곳(교도소)는 매우 특별한 공간이지만, 내내 그곳에서 촬영하다 보니 익숙해 지기도 했다”면서 “극중 네 명의 여자들은 각자 사연을 가지고 세상의 끝에서 만난다. 거기까지 흘러 들어온 한 서린 사연들을 서로 보듬어 주는 것이 지금까지의 교도소 생활을 다룬 여타의 작품들과 차별화 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교도소에 입성(?)하는 장면을 촬영한 한지혜는 “난생 처음 죄수복을 입었다. 기분이 참 묘했다. 언제 이런 옷을 입어보겠나, 참 많은 경험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수인은 주홍글씨를 몸에 달고 살아가지만 누구보다 긍정적인 캐릭터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난 것에 감사 드리며, 제 몫을 다하는 수인이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년의 유산’에서 호흡을 맞췄던 구현숙 작가와 주성우 PD가 뭉쳤으며 25일 MBC에서 첫 방송됐다.

◆ 박시연, 섹시 벗고 ‘진지+코믹’ 도전

섹시한 이미지로 남성팬들의 가슴을 흔들었던 박시연이 물의 후 복귀작으로 TV조선 ‘최고의 결혼’을 선택했다.

지난달 27일 첫 전파를 탄 TV조선 주말드라마스페셜 ‘최고의 결혼’(극본 고윤희, 연출 오종혁)에서 박시연은 그간의 섹시 이미지가 아닌 지성미 넘치는 앵커와 허당끼 가득한 캐릭터를 오가며 변신을 시도했다.

사진= TV조선 '최고의 결혼' 박시연 / 씨스토리제공사진= TV조선 '최고의 결혼' 박시연 / 씨스토리제공


무엇보다 박시연은 출산 후 22kg을 감량해 더욱 아름다워진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날 채비를 마쳤고 세상의 편견에 맞서 아이를 지키려는 눈물겨운 모성애 연기에 연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최고의 결혼’은 이 시대의 연애와 결혼 풍속도를 극사실적으로 묘사한 멜로드라마로 박시연은 전 국민의 주목을 받는 화려한 뉴스 앵커였다가 스스로 비(非)혼모의 삶을 선택하면서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주인공 차기영 역을 맡았다.

차기영은 모두에게 선망의 대상인 잘나가는 앵커이지만 연애에는 서툴고, 성공과 여자로서의 인생 사이에서 고민하는 캐릭터로, 박시연이 그려내는 현실감 있고 공감되는 연기와 함께 작품 속에서 보여줄 그녀의 패션과 스타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신은경, 여자에서 엄마로 변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신은경은 tvN 일일드라마 ‘가족의 비밀’(작가 이도현, 감독 성도준)’를 통해 ‘국민엄마’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2일 열린 가족의 비밀’ 제작 발표회에서 신은경은 “얼마 전에 국민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 이 작품을 통해 국민 엄마의 포문을 열게 되어 행운이다”고 밝혔다.

신은경은 이번 드라마에서 재벌그룹 진왕가의 며느리 한정연 역할을 맡았다. 재벌가 진왕그룹의 여회장 진주란(차화연 분)의 며느리이자 진주란의 아들 고태성(김승수 분)의 아내역을 맡아 시어머니와 며느리 간의 팽팽한 신경전을 통해 기존의 일일 드라마와 차별화된 포인트.

내년 연기 30주년을 맞는 신은경은 어느덧 중견 연기의 문 앞에 서 있게 됐다. 때문에 ‘여자’에서 ‘엄마’로 돌아서는 기로에 놓인 것. 그녀의 선택은 ‘가족의 비밀’이었고, 이 작품을 통해 진한 모성애와 가족애 그리고 한 여자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가족의 비밀’은 재벌그룹 진왕 일가족을 중심으로 로열패밀리의 비밀과 파국을 다루는 스토리로, 약혼식 날 사라진 딸을 되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드라마다. 2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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