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국내 스릴러 흥행 판도 바꾼다”

연일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는 ‘나를 찾아줘’(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 감독: 데이빗 핀처)가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개봉 외화 스릴러 최고 흥행작 ‘나를 찾아줘’가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 수 122만 6418명/ 영진위통합전산망 기준) 또한 지난 2 일일 동원 관객 수 15만 9642명으로 1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하며 독보적인 흥행강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나를 찾아줘’는 이날 오전 국내 개봉 외화스릴러의 고지 1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쟁쟁한 한국영화들을 제치고 멈추지 않은 흥행 기세를 이어 주말 왕좌까지 거머쥔 것이다. 특히 더욱 주목할 만 한 점은 1주차에 비해 2주차에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해 ‘나를 찾아줘’가 입소문에 탄력을 받았음을 증명했다. 또한 ‘나를 찾아줘’ 흥행 속도는 데이빗 핀처 감독의 최고 흥행작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국내 최종 관객: 176만 7051명/ 개봉 11일 누적 95만 9623명)의 동시기 누적관객수보다 빠르다. 이 같은 흥행 속도를 봤을 때 ‘나를 찾아줘’가 외화 스릴러 흥행 신기록 수립을 넘어서, 데이빗 핀처 감독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나를 찾아줘’는 개봉 첫 주 한국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레드카펫’ 2주차에도 한국영화 ‘나의 독재자’를 가뿐하게 넘기고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 기록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나를 찾아줘’는 ‘청소년 관람불가 외화 스릴러는 흥행 할 수 없다’는 명제를 통쾌하게 부셔버리고 무서운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나를 찾아줘’가 ‘올해 놓쳐서는 안 될 명작 스릴러’란 입소문 속에 재관람 열풍까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외화로서는 오랜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나를 찾아줘’는 비수기 국내 영화계에 단비와 같은 흥행의 맛을 안겨주며, 한계 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김재범 기자 cine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