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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예탁원 사장 “전자 주총 도입 본격 검토”

유재훈 예탁원 사장 “전자 주총 도입 본격 검토”

등록 2014.11.06 10:46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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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전자 주주총회 도입의 본격적인 검토를 위해 내년부터 연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주주총회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4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유 사장은 “주주총회가 장소와 시기의 집중으로 개인의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자 주주총회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전자투표제보다 한 단계 발전된 것이다.

전자투표제는 지난 2010년 도입됐지만 현재는 전체 상장사 중 1% 정도만 도입하고 있어 실효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섀도 보팅이 내년부터 폐지되면서 기업의 주주총회 의결 정족수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전자 주주총회에 대한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전자 주총은 주총을 위한 장소가 따로 필요없고 시간 제약도 없어 주총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사장은 “전자위임장 권유 시스템은 올해부터 도입할 것”이라며 “기존의 방식과 달리 기업의 업무상 번잡함과 불편함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위임장 제도는 섀도보팅 폐지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주총에서 투표를 할 수 없는 주주가 대리인에게 대리권을 주고, 주주의 위임장을 발급하는 모든 과정을 전자적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은 위임장을 받기 위해 많은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등 불편이 많은데, 위임장 권유를 온라인을 통해 할 수 있게 됨으로써 대리인을 통한 주총 참여를 높일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달 초 전자위임장 권유제도를 입법 예고하기도 했다.

유재훈 사장은 “주총 참여 확대를 노력한다면 주주 중심의 주총 문화를 만들 수 있다”며 “올바른 주주총회가 주식회사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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