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 업체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은 10만86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하지만 준대형 차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한 9379대가 판매돼 소형차와 함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최근 운전자들이 고급차를 선호하는 현상과 반대되는 흐름이다. 이는 지난달 말 출시된 아슬란이 영향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아슬란 출시를 앞두고 신차 구입을 미뤘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슬란의 10월 판매 실적은 239대로 잡혔지만 사전계약 대수는 2850대에 이른다. 사전계약분은 11월부터 판매 실적에 반영된다.
그러나 현대차로서는 아슬란 출시에 따른 상호 간섭 효과가 고민이다.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중간급 모델인 아슬란이 양쪽의 수요를 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그랜저는 7169대가 팔려 작년 동기 대비 11.7% 줄었고 기아차의 K7는 전년 동기보다 33.5% 급감한 1198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반면 한국GM의 알페온은 46.2% 증가한 421대가 판매됐고 르노삼성의 SM7도 뉴SM7노바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54.7% 급증한 591대를 기록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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