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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란, 정숙한 카리스마···대세론엔 이유가 있다

[NW시승기]아슬란, 정숙한 카리스마···대세론엔 이유가 있다

등록 2014.11.12 10:35

수정 2014.11.12 10:47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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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프리미엄 콤포트 세단 '아슬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 프리미엄 콤포트 세단 '아슬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정숙하다. 편안하다. 더불어 주행성능 또한 뒤지지 않는다. 아슬란을 시승한 느낌은 프리미엄 세단에 붙는 찬사를 모두 만족시킨다. 그동안 독일 수입차의 후륜구동에 불편함을 느꼈던 소비자들 이 찬사를 보낼 정도의 완성도를 갖춘 차량이 현대차의 프리미엄 콤포트 세단 ‘아슬란’이다.

아슬란이 국내 차 시장에서 하반기 최고의 이슈메이커가 된 이유 는 단 한가지다. 고급 세단의 주행성능과 함께 승차감과 정숙성 을 극대화한 차량에 목말라 있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은 독일차 후륜 세단이 독주했다. 후륜 의 장점인 드라이빙의 맛을 즐기는 소비자가 있는 반면 안락한 스타일을 찾는 소비층이 요구가 반영된 차량은 쉽게 찾을 수 없 었다. 현대차는 이러한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콤포트 세단에 공을 들였다.

디젤계 후륜구동 고급세단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아슬란의 주 타킷이다. 현대차의 이런 공략은 성공한 듯 하다. 최근 운전 자들이 프리미엄 세단을 선호하는 현상과 반대로 지난달 준대형 차량의 판매가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말 출시된 아슬란의 영향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아슬 란 출시를 앞두고 신차 구입을 미뤘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 석이다. 아슬란의 10월 판매 실적은 239대로 잡혔지만 사전계약 대수는 2850대에 이른다.

아슬란에 대한 관심은 연말 기업의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더 깊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슬란의 외관 디자인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아슬란에서 시작된다. 전쳊적으 로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띄고 있지만 포인트 부분에는 엣지있는 처리로 부담스러운 선들은 절제했다.

이는 향후 현대차 디자인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 디자인은 화사하다. 하지만 튀지는 않는다. 사용 편의성은 향상시켰다. 프라임 나파 가죽의 간결함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차 량의 포지셔닝을 어필하기에 충분하다.

시승을 위해 스타트 버튼을 눌렀지만 차안은 조용하다. 이런 정 숙성은 시속 100km의 주행에서도 마찬가지다. 차량의 최고속도에 가깝게 주행중에도 옆사람과의 대화는 문제 없다. 현대차가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 정숙성에 공감이 된다.

급가속과 급제동에도 차량은 빠르게 반응한다. 정숙성과 함께 운 전의 재미를 더한다.시승 차량은 최상위 트림인 ‘G330 익스클루 시브’이다. 아슬란에는 전 모델에 6단 자동변속기와 람다Ⅱ V6 3.3 GDi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는 35.3kg.m는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물론 운전자가 추구하는 상황마다 다르지만 아슬란의 타깃층을 고려한다면 만족할만 수준이다.

아슬란의 차량의 공인 복합연비는 9.5km/ℓ(도심 8.1km/ℓ, 고속 도로11.8km/ℓ)이다. 급가속과 급제동 고속주행을 병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연비는 9.2km/ℓ다. 나쁘지 않다.

후륜구동 기반의 수입차 범람에서 전륜구동 가솔린엔진을 선택한 현대차의 예상은 적중한 듯하다. 판매가격은 ▲G300 모던 3990만원 ▲G330 프리미엄 4190만원 ▲G330 익스클루시브 4590만원이다 .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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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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