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영된 ‘비밀의 문’에서 이선은 과거장에 평민을 이끌고가 그들의 능력을 입증했다. 양반과 사대부가 섞인 과거 시험에서 공정한 시험 결과, 장원은 평민이 됐고 다수의 평민들이 과거에 급제하며 신분과 관계없는 능력을 내보였다.
하지만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맞은 것도 잠시, 영조(한석규 분)는 폐세자를 논할 정도로 분노했고 말도 안 되는 행동이었다며 그를 나무랐다. 그럼에도 이선은 백성의 꿈을 등지느니 폐세자가 되겠다 반박해 영조의 화를 더하기도.
자신보다 백성이 먼저이고, 백성들의 평등을 꿈꾸는 왕세자의 새 세상은 누구보다 앞선 생각이자 너무 이른 꿈이었다. 양반사회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세상이고 누구도 생각 치 못한 세상이었던 것. 결국 과거에 급제한 평민들은 스스로 자리를 떠났고 홀로 남은 이선은 눈물을 흘려 보였다.
백성을 위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한 이선은 누구보다 필요한 리더이자 믿고 따를 수 있는 군주가 될 성군이었지만 세기를 앞서간 성군의 이룰 수 없는 꿈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고도 슬프게 만들었다.
특히 이제훈은 이선의 모습에 완벽히 동화. 새로운 이선의 모습을 탄생 시켰다 해도 과언이 아닌 몰입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안타깝고 애잔한 군주에게 더욱 마음이 쓰이고 그의 진심에 그를 지지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한편, 새 세상을 꿈꾸며 이선을 믿고 따른 백성과 신로들이 그의 폐세자 위기를 막고자 스스로 곁을 떠나며 혼자가 된 국본이 이 같은 좌절을 어떻게 극복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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