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강혜정은 “너무 부담스럽고 어려웠던 선입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직접 경험해 본 선생님은 정말 소녀 같은 분이다”면서 “현장에서 너무 나긋나긋하시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해주셨다”고 웃었다. 이어 “연기를 하다가 막히면 정말 친절하게 조언도 해주시고 어려운 줄로만 알았는데 너무 귀여우시고 아름다우셨다”고 덧붙였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 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견’범죄 코미디다. 미국의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영미권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마더’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대배우 김혜자를 비롯, 강혜정 최민수 이천희 등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스크린 복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해 ‘무서운 이야기’를 연출한 김성호 감독의 신작이다. 개봉은 다음 달 예정.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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