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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27일 사장단 인사 단행···변화 보다는 안정, 물갈이 예고

LG그룹 27일 사장단 인사 단행···변화 보다는 안정, 물갈이 예고

등록 2014.11.27 11:15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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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시동을 걸었다.. 주요 계열사들은 각자 이사회를 열고 CEO와 임원들에 인사를 단행한다.

27일 LG그룹에 따르면 올해 인사는 120여명 가량 승진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사격인 (주)LG는 이사회를 열고 그룹을 책임직 CEO와 임원을 결정한다. 앞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은 26일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하우시스, LG화학, LG스포츠, LG경제연구원 등이 이사회를 연다. 28일에는 LG생활건강 등이 이사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사장단 대폭 교체=이번 인사에서 조준호 (주)LG대표이사 사장이 LG전자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하현회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부문 사장이 (주)LG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전날 이사회에서 일부 사장을 교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LG전자는 과거에 비해 좋은 실적을 냈지만 조직 쇄신에서 일부 사장들을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부문 박종석 사장은 개인적 사정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사장은 LG전자 스마트폰인 G3를 성공시키며 절대적인 신임을 받아왔다.

◇실적 중심으로 평가 =가전을 총괄하는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조성진 사장과 자동차부품 담당 VC사업본부 이우종 사장은 유임 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 역시 유임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높은 실적을 낸 것이 이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만 업체를 누르고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LG상사 송치호 대표이사 부사장은 승진 없이 유임 가능성이 높다.

◇변화보다는 안정 택할 듯 젊은 피 수혈 관심=LG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안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내년 나빠질 경제상황을 가정하면 물갈이 인사보다는 조직을 안정화 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LG전자를 주축으로 조직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며 “최근 한화 삼성의 빅딜 처럼 비주류 계열사에 대한 통합 등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파격 인사도 배제할 수 없다. LG그룹은 그동안 시장 선도를 위해 젊은 CEO를 대거 기용했다. 이때문에 이번 인사에서도 ‘젊은 피’를 또다시 내세울 가능성도 높다. LG는 과거 26세의 최연소 임원을 발탁한데 이어 고졸 출신 임원을 승진시켰다.

◇구본무 경영은 계속=이번 인사에서는 구본무 회장의 체제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이면 70세를 맞는 구 회장은 최근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동생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그룹을 이끌 것으로 예고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구 회장은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경영에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인사에서도 구 회장 체제를 더욱 강하는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 시너지팀 부장의 임원 승진 여부도 이번 인사에서 큰 관심사다. 2년차인 구 부장은 2006년 LG전자 대리로 입사해 각 사업본부를 두루 거쳤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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